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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전에 김자옥은 윤정재를 만나면 잘 대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들이 이전에 무슨 악연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윤정재는 김자옥을 불쾌하게 한 적이 있다.

최연준의 엄마를 건드리는 것은 그를 건드리는 것과 같아, 최연준은 당연히 참을 수 없다!

“나는 그분을 잘 몰라.”

최연준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연아, 앞으로 그분이랑 가깝게 지내지 마.”

“왜요?”

“왜냐하면...”

최연준도 생각나는 이유가 없다.

“아무튼 그분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니 같이 일할 때도 조심해. 업무 외에는 사적으로 많이 접촉하지 말고.”

“하지만...”

강서연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날 집에 돌아가 보니 윤문희가 혼자 외롭게 있었고 베란다의 다육식물만 그녀의 친구가 돼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강서연은 마음속으로 안쓰러워했다.

그때 문뜩 윤문희에게 남자친구를 찾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다면 덜 외로움을 탈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윤정재만이 조건에 맞는 것 같다.

“서연아.”

최연준은 강서연이 말을 하려다 마는 모습을 보고 그녀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상냥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른 거 얘기하자.”

강서연은 하품을 하며 몸을 뒤척였고 축 늘어진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지금 졸음이 몰려왔다.

강서연은 눈을 감고 곧 잠이 들었다. 의식이 흐려지기 전에 최연준이 뭐라고 말한 것 같았고 그녀는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 강서연은 어두컴컴한 숲속으로 들어갔고 사방이 고요하여 물줄기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다.

앞으로 갈수록 희미하게 반짝이는 불빛이 보였다.

강서연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잡았는데 손을 펼쳐보니 뜻밖에도 반딧불이었다! 강서연은 놀라고 기뻐 더 자세히 보았다... 이 반딧불은 신기하게도 두 쌍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두 쌍 날개를 가진 반딧불?’

강서연은 꿈속에서 어렴풋이 생각했다.

누군가 강서연에게 두 쌍 날개를 가진 반딧불은 남양 사바 지역의 열대우림에 사는데 그곳은 개인 정원이라는 말을 한 것 같다.

강서연은 반딧불을 날려 보내고 계속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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