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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최연준은 윤정재를 한번 노려보고 무의식적으로 강서연을 감싸 안았다.

“연준 씨.”

강서연은 그를 한번 보고, 또 윤정재를 쳐다봤다.

“아저씨와 아는 사이예요?”

“아는 사이예요.”

윤정재가 대답했다.

“모르는데.”

최연준도 따라서 대답했다.

“...”

강서연은 잠시 뜸을 들였다. 최연준의 안색은 안 좋았고 윤정재는 웃는 것 같기도, 웃지 않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을 지어서 두 사람이 껄끄러운 사이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였다.

그러나 배씨 가문의 음악회에서 일을 크게 벌여서는 안 된다.

강서연은 가볍게 최연준과 깍지를 끼고 부드럽게 그를 바라봤다.

그녀의 미소는 최연준의 마음을 순간적으로 안정시켜 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이분은 남양 의학회 회장이자 윤제 의약의 수장이야.”

최연준은 간단하게 소개했다.

강서연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근에 남양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녀의 마음속에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솟구쳤다.

“배씨 가문에서 회장님과 협업하고 싶다고 해서 음악회에 초대했어.”

최연준은 조용히 말했다.

강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정재를 보며 예의 바르게 웃었다.

“같이 요트에 가자.”

최연준이 귓속말을 했다.

“안 돼요.”

윤정재는 단호하게 그들을 막았다.

최연준이 그를 힐끗 보았다.

“정말 안전하지 않아요!”

윤정재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저기 보세요. 저 요트는 크지도 않아, 풍랑이 오면 버티지 못할 거예요! 게다가 젊은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서 술도 마시면서 춤추는 게 보기도 안 좋아요!”

강서연은 입을 막고 가볍게 웃었고 최연준은 얼굴에 경멸의 빛을 띠었다.

“만약 두 분이 꼭 올라가야 한다면 저도 따라갈 거예요.”

윤정재가 말했다.

최연준은 그를 노려보며 거의 발작할 뻔했다.

“저희를 왜 따라와요?”

최연준은 화를 내며 말했다.

강서연은 그의 성질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황급히 그를 잡아당겼다.

“연준 씨, 괜찮아요.”

강서연은 최연준을 옆으로 끌고 가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번에 동물병원에서 이 아저씨를 만났는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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