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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강서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최연준과 은미연은 이미 응급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상황이에요?”

강서연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최연준은 그녀를 한쪽으로 데려가서 말했다.

“나도 자세한 건 잘 몰라. DL 몰 매니저가 갑자기 나한테 연락이 와서 연희가 쓰러져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고 하더라고.”

강서연은 많이 걱정했다.

“연희 씨가 왜 백화점에 갔을까요?”

최연준은 깊이 생각 안 했다.

“여자애가 평소 백화점에 가는 것이 뭐가 이상해? 게다가 연희는 DL의 블랙 골드 카드 고객인데, 평소에 자주 가는 곳이야.”

“제 말은...”

강서연은 말하다 말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최연희가 쓰러진 것이 인지석과 관련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일은 두 사람이 에덴을 떠난 직후에 일어난 일이다.

“서연아, 무슨 일인데?”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강서연은 입술을 깨물고 눈빛이 복잡했다.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얘기해줄게요. 일단 은 대표님이 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은미연이 황급히 달려왔다.

“깨어났어! 연준아, 연희가...”

“서연 씨도 왔어요?”

“네.”

강서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표님, 연희 씨는 괜찮은 거죠?”

“괜찮아요.”

은미연은 눈이 빨갛게 부었다.

“머리를 부딪쳐서 머리에 세 바늘을 꿰맸어요.”

강서연은 입술을 꼭 깨물고 마음 아파했다.

“지금 들어가 봐도 돼요?”

“아직은 안 된대요. 의사가 좀 기다리라고 했어요.”

은미연은 고개를 저으며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길도 제대로 못 걸어서 넘어지다니요. 내가 잔소리해도 안 듣는 걸 어떡해요. 그러니 오늘 심하게 넘어졌지요! 한번 넘어져 봐야 다음에 정신 차릴 수 있어요!”

최연준은 앞으로 걸어가서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어릴 때부터 최연준 기억 속의 은미연은 항상 강인하고 낙천적인 사람이었다. 지금 말로는 그렇게 얘기하지만,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플 것이다.

간호사가 다가와 병실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자 은미연은 급하게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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