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2화

“왜 저를 노려보는 거예요?”

강서연은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

“서연이, 너...”

그는 말하다가 말았다. 어떻게 계속 말해야 할지 몰랐다.

‘부드럽게 말할까, 세게 말할까, 태도는 강력하게 나가야 할까, 아니면 서연이랑 상의할까? 또 어떻게 완곡하게, 말을 가려서 해야 할까...’

최연준은 입을 삐죽 내밀었고 가뜩이나 차가운 얼굴이 더욱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요.”

강서연은 웃으며 작은 손을 뻗어 그와 깍지 손을 끼고 억울한 눈으로 바라봤다.

“이건 당신 어머니의 뜻이에요. 무슨 수를 쓰든 나석진을 우리 회사로 계약하게 만들어야 해요. 조건이 아무리 까다로워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왜 그래야 하는 건데?”

최연준은 목소리를 높였다.

강서연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최연준은 기침을 두 번 하고 말했다.

“내 말은... 연예계에 연기대상 받은 사람이 수두룩한데, 왜 꼭 그 사람이어야 해?”

가능하다면, 최연준은 나석진을 연예계에서 퇴출해 내고 싶어 한다!

“그렇죠, 연기대상 받은 사람이 많긴 하지만, 연기력이 있고 화제성이 있고 팬층이 두꺼운 건 그 사람뿐이잖아요!”

최연준은 정말 어이없어했다.

“어진 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은 업계에서 그렇게 인정받지는 못했잖아요. 비록 최상 그룹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경영하지는 못했어요. 지금의 어진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고 같은 시기의 몇몇 연예기획사들 앞에서는 경쟁력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의 회사는 중량급 인물이 시급해요!”

최연준은 침묵했다.

강서연은 지금 그가 화를 내고 있지만 참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연준 씨.”

그녀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저는 그냥 일을 하러 가는 것이에요. 당신 그렇게 옹졸한 사람 아니잖아요...”

말이 나오자마자 강서연은 약간 후회했다.

‘옹졸하다고?’

생각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최연준이 지금 그녀에게 내일 임나연과 만나서 밥을 먹고 일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다면 그녀는 더 옹졸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질투심이 폭발해서 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