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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1화

강소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체 채팅방에 확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오랫동안 아무 말도 없던 육연우도 확인 답장을 보냈다.

강소아와 최군형은 서로를 보며 미소 지었고 최군형은 강소아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모든 게 잘 풀릴 거야.”

“그러길 바래.”

“그런데...”

최군형이 말을 계속했다.

“이번 일. 백인서는 참석하지 않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강소아의 눈빛이 약간 어두워졌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건 사대 가문의 친척들 간의 연회였고, 심지어 육경섭과 임우정도 초대받지 못했다.

자신도 최씨 가문의 며느리로서 참석하는 것이었다.

백인서가 따라오는 건 확실히 맞지 않았다.

연우는 최군성과 약혼했으니, 반쯤은 최씨 가문의 사람이 되었고 앞으로 있을 여러 자리를 대비해서라도 이런 친척들을 만나야 했다.

“사실, 지용도 참석하지 않아.”

최군형이 웃으며 말했다.

“이제는 백인서가 없는 곳에서 지용이를 찾을 수가 없거든. 그날 아마 백인서과 함께 소풍을 갈 거야. 둘만의 시간을 즐기면 좋지 않겠어?”

“응, 맞아.”

강소아는 미소 지었다.

“그럼 돌아가면 초대 손님 명단을 빨리 보여줘. 미리 준비해서 당황하는 일 없게.”

“하명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

곧 주말이 되었다.

임씨 가문의 돌잔치는 매우 활기차게 열렸는데 쌍둥이 형제를 얻은 덕에 분위기가 두 배로 더 들떴다.

배경원은 젊었을 때부터 사교 능력이 뛰어났지만 아들은 그 재능을 많이 물려받지 못했다. 반면 최씨 가문의 둘째 아들은 그와 죽이 잘 맞았다.

두 명의 사교의 달인이 만나니 연회장의 온도가 한층 더 올라갔다. 원래는 임씨 가문이 주최한 연회였으나, 어느새 배경원과 최군성의 무대가 되어버렸다.

최연준은 더 이상 볼 수 없겠다며, 최군형을 불러 동생을 빨리 데려가라고 했다. 그리고 최연준은 자신의 오랜 친구를 데리고 한쪽에서 술을 몇 잔 더 마시며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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