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53화

강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최연준의 품에 기대어 부드럽게 웃었다.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 걸어온 지금도, 최연준은 여전히 강서연의 안식처이고 보호해 주는 낙하산이자, 슈퍼맨이었다.

...

백인서는 육자 그룹에 들어온 지 한 달이 넘었다.

받은 첫 월급은 많지 않았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이 숫자는 꽤 만족시켰다.

유일한 아쉬움은 이 월급이 기본급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반면 동료들은 모두 활짝 웃으며 분명히 꽤 높은 성과급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어떤 사람의 인센티브는 심지어 작은 스포츠카를 현금으로 살 수 있을 정도였다.

백인서는 입술을 깨물었다.

백인서는 동료들이 많은 돈을 받는 것을 솔직히 부러워하지 않았다.

돈은 이미 백인서에게 있어 외적인 것이었다.

백인서는 그저 이 한 달 동안 한 채의 집도 팔지 못한 자신의 실적을 원망할 뿐이었다. 실적이 없다는 것은 언니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는 뜻이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중, 갑자기 누군가 백인서의 어깨를 툭툭 쳤다. 놀라서 돌아보니 주우남이 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첫 월급 받으니 기분이 좋지?”

백인서는 급히 일어나며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

“긴장하지 마. 계속 열심히 하면 돼.”

주우남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회의실로 와. 팀에서 짧게 회의할 거야.”

백인서는 주우남을 따라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가 회의실에 모여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백인서는 신입이었기에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았고 동혜림은 백인서를 한 번 쳐다보고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이, 오양.”

동혜림이 일부러 크게 말했다.

“이번 달에 판매왕은 너지?”

“에이, 동 언니, 너무 과찬이에요. 저 겨우 다섯 채 팔았어요.”

“다섯 채나 팔았으면 잘한 거지. 어떤 사람은... 흥, 한 채도 못 팔았잖아.”

구석에 있던 백인서는 그 소리를 듣고 손에 쥔 펜을 꽉 쥐었다. 주먹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동 언니.”

오양은 목소리를 낮춰 동혜림에게 눈짓을 주었지만 동혜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