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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최지용은 잠시 멈칫하며 이 마을에서 상처를 치료한 지 거의 한 달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배인서는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그를 계속 따라다닐 필요가 없었다.

그는 배인서가 왜 빨리 오성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었다.

배인서는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성소월이 의심스러우면 끝까지 추적할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성소월이 육씨 가문에 해를 끼칠 수도 있으며 육씨 가문과 강소아는 배인서의 약점이기에 누구든지 건드리면 큰일 날 것이다.

최지용의 마음은 조금 시큼한 느낌이 들었고 문득 그 말이 떠올랐다.

이 인생에서 누구를 위해 목숨을 걸어본 적이 있냐?

이 말이 배인서에게 딱 맞을 것이다!

최지용은 배인서를 가로로 바라보았다. 최지용의 검은 눈에는 원망, 슬픔, 불만, 질투가 담겨 있었다.

배인서는 최지용이 자신을 이렇게 응시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오성으로 돌아가자고 말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걸까?

“어떻게 된 거야?”

배인서는 그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최지용이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

“내 생각에 지금은 돌아가기 좋은 시점이 아니야.”

“왜?”

“너는 성소월이 문제라고 의심하지 않았어? 이 한 달 동안, 군형과 소아가 성소월을 비밀리에 추적해 왔어. 만약 너를 해친 사람이 성소월이 맞다면 네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렇다면 오성에서의 행동이 더 거칠어질 거야.”

“사람들이 거칠어지면 파멸에 가까워지게 되는 거야.”

최지용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지금은 돌아가지 않는 게 좋겠어. 제발 눈에 띄지 말고 그들이 계속해서 연기를 펼치도록 해.”

배인서는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최지용이 덧붙였다.

“너의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 돌아가도 네가 좋아하는 사람을 보호할 수 없을 거야.”

“뭐라고?”

배인서가 깜짝 놀랐다.

“네가 좋아하는 사람?”

그가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네가 좋아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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