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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배인서는 온몸이 찢기고 살이 벗겨지는 듯한 고통과 불에 구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 지옥이 이런 느낌일 것이다...

그녀는 약간의 의식을 유지하며 단단한 가슴에 기대어 안정감을 느꼈고 강력한 심장 소리도 들었다.

배인서는 흐릿하게 웃으며 잠시 자고 싶었지만 계속해서 귀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있었다.

“배인서, 자지 마! 자면 안 돼!”

“엄마...”

배인서는 중얼거렸다.

“배인서!”

배인서의 마음이 갑자기 따뜻해졌다.

어릴 때부터 별로 따뜻함을 느껴본 적이 없었고 이렇게 누군가가 걱정해 준 적도 없었다.

이전에 강소아가 배인서를 위해 상점 주인과 논의하고 돈을 요청했을 때 이미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 이 목소리는 어디서 오는 걸까?

“배인서, 곧 도착할 거야!”

최지용이 배인서를 차 뒷좌석에 눕히고 전속력으로 달리며 말했다.

“곧 병원에 도착해, 버텨!”

“더 이상 버티고 싶지 않아...”

배인서는 힘없이 이 말을 내뱉었다.

너무 피곤해서 조용히 잠들고 싶었다.

잠들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꿈속에서는 엄마가 악랄한 일을 하지 않고 꿈속에서는 누군가가 배인서를 사랑해 줄 것이다.

배인서의 눈가에 눈물이 흘렀고, 그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

최지용은 수술실 앞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며 초조해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고 최군형의 전화였다.

“지용, 배인서를 찾았어?”

최지용은 숨을 깊게 들이켜며 마치 갑자기 목이 막힌 듯 말문이 막혔다.

잠시 후, 그는 낮은 목소리로 세 마디를 내뱉었다.

“찾았어.”

“서쪽으로 쭉 가다가 찾은 거야?”

“네.”

그쪽은 잠시 침묵했다.

최지용은 그가 서쪽으로 계속 가라는 것은 최군형와 강소아의 아이디어라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그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서쪽을 찾으라고 했고 그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끝까지 전심전력으로 노력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로 찾게 되었다.

“군형.”

“어떻게 알았어?”

“연우가 알려준 거야.”

최군형은 목소리를 낮추며 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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