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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그녀는 전화를 다시 걸었고 곧 남자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월 언니, 우리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에요. 그 죽을 여자애 정말 다루기 힘들어요. 뼈가 단단한 애라고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이 배인서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이제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어요. 그 숲에는 독사와 야생 동물도 있어요. 그녀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겁니다.”

육연우는 손으로 입을 꽉 눌러서 간신히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때 성소월이 거실에서 육연우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연우, 연우? 뭐 하고 있어?”

육연우는 거의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으며 급히 그 번호를 적었다. 성소월의 방문 앞을 지나면서, 육연우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제자리에 놓고 거실로 내려가서 아무 일 없던 듯 행동했다

육연우의 심장은 깊은 밤까지 계속 뛰었다.

성소월은 육연우가 외출과 휴대폰 사용을 모두 금지했다. 최군성의 전화가 아니면 누구의 전화도 받을 수 없었다.

육연우는 이런 숨 막히는 생활에 이미 싫증을 느꼈다.

그날 밤 성소월이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육연우는 컴퓨터를 열어 그 번호의 출처를 검색했는데 그 결과는 오성 외곽, 더 서쪽에 위치한다고 나왔다.

그녀는 남자의 말을 떠올렸다.

혹시...

배인서도 오성 외곽, 더 서쪽에 있는 걸까?

육연우는 곧 잠이 올 수 없었고 고민 끝에 이 소식을 강소아에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언니.”

육연우는 강소아의 번호를 눌렀다.

저편에서는 잠시 멈칫하며 조용히 말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언니, 내가 배인서의 행방을 찾은 것 같아요.”

“뭐라고?”

“혹시 오성 외곽, 더 서쪽이라고...”

육연우는 말을 더듬으며 휴대전화를 움켜잡고 긴장했다.

강소아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육연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고 왜 엄마가 배인서와 이렇게 깊은 원한을 품고 죽여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배인서가 강소아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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