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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며칠 지나지 않아, 강소아는 완벽한 Plan B를 마련했다.

프로젝트팀과 공사 팀의 평가를 받은 후, 모두 감탄을 표하며 작은 육 회장님이 왜 진작 설계도를 꺼내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그 후 강소아는 설계도와 상세한 계획안을 이사회에 제출하며 여론을 잠재웠다.

이사회 역시 이 계획안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역시 우리 작은 육 회장님은 대단하시네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죠.”

“맞아요, 이 디자인은 고급 주택의 기준에 더 부합해요. 가격도 올릴 수 있겠군요.”

“계산해 보니, 이 계획안의 이익 폭이 전보다 두 배나 많네요.”

강소아의 웃음은 약간 피곤해 보였고 손을 휘둘러 비서에게 기자회견 준비를 서두르라고 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이 계획안을 발표하여 누군가가 표절하는 걸 방지하려 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자, 최군형을 보자마자 강소아의 마음속 죄책감이 마치 덩굴처럼 마음속에 미친 듯이 올라갔다.

강소아는 최군형을 껴안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한참 만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보, 미안해.”

최군형은 웃으며 강소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무엇을 미안해하는 건데?”

“당신의 금옥이 없어졌어.”

강소아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최군형은 더욱 크게 웃었다. 사실 그에게 있어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금옥 설계도가 사라진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었지만, 육자 그룹의 위기와 비교하면 강소아가 금옥을 Plan B로 삼는 것이 훨씬 좋았다.

“원래는 금옥에 너를 숨기려고 했는데.”

강소아가 입을 삐쭉이며 말했다.

“이제는 몇백 호를 숨겨야 하니, 금옥이 고급 주택단지가 됐네.”

“그래도 좋잖아?”

최군형은 웃으며 강소아를 위로했다.

“위기가 해결된 게 제일 중요하잖아.”

강소아는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다시 너를 위해 디자인해 줄게.”

“그럴 필요 없어.”

최군형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큰 손으로 강소아를 안고 침실로 갔다.

“지금 당장 나를 잘 숨기면 되잖아.”

강소아는 얼굴이 빨개지며 행패한다고 말했지만 손은 솔직하게 최군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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