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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아, 맞다, 아버지.”

최군형이 다시 육경섭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부모님이 두 분께 선물을 가져왔어요. 차에 좋은 술이 있는데, 직접 전달하라고 하셨어요. 같이 가실래요?”

육경섭과 임우정은 기꺼이 동의했다.

최군형은 그들을 거실에서 데리고 나가면서 강소아를 슬쩍 쳐다봤다.

강소아는 그 눈빛의 의미를 알았고 아무런 표정도 없이 성소월과 대화를 계속했다.

“방금 그 일에 대해 말하자면.”

성소월이 잠시 멈추고 목소리를 낮췄다.

“소아야, 당신 집에 있는 배인서가 자주 서재 앞을 배회하는 걸 봤어. 지난번엔 그 때문에 나랑 싸웠는데 의심스럽지 않아?”

“인서?”

“엄마.”

육연우가 조금 급해 보이며 말했다.

“무슨 말씀을 하는 거예요.”

“그냥 잡담이지.”

성소월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내 생각에 이런 일은 내부 사람이 유출했을 확률이 높아. 우리 가문의 사람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겠지만, 외부인들은 알 수 없잖아.”

“엄마!”

육연우가 엄마를 힐끗 쳐다보고는 미안한 듯 강소아를 바라보았다.

“언니, 엄마가 그냥 무심코 하는 말이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강소아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배인서가 과일 접시를 들고 멀리서 다가오는 게 눈에 들어왔다.

강소아는 심장이 썰렁했다.

배인서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과일 접시를 탁자에 놓으면서 성소월을 쳐다보고 차갑게 말했다.

“적반하장이다!”

배인서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거실이 조용해서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너. 너 뭐라고 했어?”

성소월이 충격을 받으며 가슴을 움켜잡아 매우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배인서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무관심하게 돌아서 떠났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약간 당황한 상태였다. 강소아는 자기가 집에서 성소월이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었고, 최군성과 육연우는 얼굴이 변했으며 육연우는 배인서에게 소리쳤다.

“배인서, 멈춰!”

배인서는 발걸음을 멈추었으나 뒤돌아보지는 않았다.

“너. 왜 우리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육연우가 다가가서 배인서와 논쟁을 벌였다.

“우리 엄마가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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