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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1화

이번 ‘야근'은 깊은 밤까지 이어졌다.

강소아는 간신히 소파에서 일어나 바닥에 흩어진 옷을 주워들었다. 온몸이 뻐근하고 아팠다.

“내가 도와줄게.”

최군형이 뒤에서 강소아를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강소아는 최군형의 뜨거운 가슴이 등에 닿는 것을 느꼈다. 그의 심장 박동이 강소아의 마음 깊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강소아는 더 이상 최군형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하고 서둘러 몸을 빼며 허둥지둥 옷을 입었다.

최군형은 웃으며 옷을 입고 습관적으로 바지 주머니를 뒤졌지만 이미 담배는 다 떨어져 있었다.

이제야 아버지가 예전에 '담뱃값'을 벌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강소아는 마지막 자료를 겨우 확인한 후에야 최군형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두 사람은 거의 여덟 시가 되어 깨어났고 결국 휴대전화 벨 소리에 잠에서 깨게 되었다.

“네 전화야?”

“아니, 당신 전화 같은데요...”

“응?”

두 사람은 동시에 일어나 휴대전화가 동시에 진동하는 것을 알아챘다.

강소아의 비서는 말했다.

“작은 대표님, 빨리 뉴스 보세요! 큰일 났어요!”

최군형의 비서도 말했다.

“최 대표님, 그... 그 육자 그룹의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빨리 뉴스 보세요!”

두 사람은 갑자기 잠이 확 깨며 휴대전화를 켰고 수많은 뉴스 헤드라인이 팝업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어느 부동산 회사가 갑작스럽게 기자 회견을 열고 최신 아파트 정보를 발표했다.

그런데 그 건물의 디자인, 외관과 내부는 물론이고 심지어 사용된 재료와 문구까지 강소아가 맡은 프로젝트와 똑같았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

강소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이사회 멤버들은 이미 모두 모여 있었다.

이사회에는 육경섭과 함께 회사를 세운 사람들도 있었고 그와 반대편에 선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 복잡한 눈빛으로 강소아를 바라보며 회의실은 죽은 듯한 정적에 휩싸였다.

“작은 대표님”

마침내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당신의 능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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