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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화

최군형은 미간을 찌푸렸다.

“당신 몸의 모반이요? 반달 모양이요?”

“네.”

강소아는 멋쩍게 웃었다.

“전에 말하지 못했는데 걱정되었어요...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성형하는 것 좋아하지 않잖아요.”

“그럴 리가요.”

최군형은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포용력이 높아져요.”

“그런데 왜 모반을 지운 거예요?”

강소아는 눈빛이 반짝거리며 낮게 말했다.

“수영이가 데리고 갔어요. 걔가 내 허리의 모반이 예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옷을 입어서 가리면 더 안 이쁘다고 했어요.”

“그때 내가 좀 멍청했어요.”

“허리와 배를 노출하는 옷을 몇 번이나 입는다고. 예쁘고 안 예쁘고 어디 있어요.

하지만 귀신에 홀리는 듯 수영의 말을 따라서 모반을 지웠어요.”

최군형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하수영은 원래부터 육명진과 왕래가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

강소아가 육씨 가문에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갑자기 왜 멍을 때리는 거예요?”

강소아는 자신의 작은 손을 그의 눈앞에서 흔들거리며 달콤하게 웃었다.

“배고프지 않아요? 같이 밥 먹으로 가요.”

“괜찮아요. 배고프지 않아요.”

최군형은 눈앞의 순수한 영혼이 조금 안쓰러워 그녀를 천천히 안았다.

그때 아래에서 경호원이 전화를 걸어 최씨 가문이 약을 주러 왔다고 했다.

강소아는 올라오라고 했다.

하지만 눈앞에 쏟아지는 여러 가지 약 봉투를 보며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

“이건 모두 둘째 도련님이 부탁하신 겁니다.”

집사가 낮게 웃었다.

최군형은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그가 급한 나머지 음성 메세지를 모든 이들이 함께 있는 채팅방에 보낸 것이다...

“큰 도련님, 부족한 약이 있습니까?”

“음... 충분한 것 같네요.”

최군형은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해마다 남양에서 새로운 약들을 보내왔고 고모와 고모부까지 계셨기에...

최씨 가문은 시종일관 약이 부족하지 않았다.

집사는 공손하게 인사를 올린 후 나갔다.

최군형은 테이블 위에서 한 병을 집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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