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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하수영은 그가 연애 경험이 없는 멍청이일 줄 알았지만 변호사의 영리함은 전부 그녀에게만 쏟아부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문성원과 사귀면서 집 한 채는커녕 초콜릿 한 조각도 얻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호준성에게 기대게 되었다.

그런데...

하수영은 깊이 숨을 내쉬며 결국 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왜 강소아의 남자는 믿을 만할까?

심지어 그렇게 형편없는 출신인 육연우도 사랑받고 있는데!

그녀는 주먹을 꽉 쥐고 눈 속에서 악독한 불꽃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

이미 밤 10시가 넘었지만 강소아는 여전히 사무실에서 설계도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기지개를 켜며 건너편의 육연우가 미소를 지으며 눈짓하는 것을 보았다.

그제야 최군형이 모르는 사이에 들어왔다는 것을 눈치 챘다.

강소아는 깜짝 놀라며 웃음을 터뜨리며 그를 쳤다.

“당신 왜 걸어 들어올 때 소리가 안 나요!”

“문을 두드렸어요.”

최군형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일에 너무 집중해서 듣지 못한 거예요. 자, 내가 야식을 가져왔어요.”

강소아는 그가 손에 정교한 도시락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일을 내려놓고 제대로 즐기기로 했다.

육연우는 알아서 컴퓨터를 끄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당신들 방해하지 않게 나 먼저 갈게요!”

“아니, 연우야 너도 좀 먹어......”

“군성이가 아래층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어.”

최군형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굶지 않을 거야!”

그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야식을 가져오면서 일찍 잠든 최군성을 다시 불러냈다.

강소아는 그를 보며 미소 지었고 먹을 준비를 하던 차에 그가 불쑥 다가와 허리에 손을 올렸다.

그녀는 그를 밀었지만 그는 더욱 꼭 껴안으며 결국 그녀의 작은 머리를 자기 가슴에 대고 놓아주지 않았다.

“최군형......”

“며칠 동안 너를 보지 못했어.”

최군형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 내가 보고 싶지 않아?”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해요. 남자는 당분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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