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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유환 언니.”

저쪽에서 비서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 그는 정말 오성에 있어요.”

유환의 얼굴에 기쁨이 번지며 그녀는 하늘을 나는 듯 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비서의 다음 말이 그녀를 단번에 하늘 위에서 끌어내렸다.

“그런데 그...... 그는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아요.”

“뭐라고?!”

“그 여자, 육자 그룹에 있어요. 영화 프로젝트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어요!”

*

강소아는 오전 내내 바빴고 겨우 물 한 모금 마시며 숨을 돌렸다.

그러나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료가 급히 달려와 말했다.

“강소아, 네 엄마가 아래층에서 누군가와 싸우고 있어!”

“뭐라고?”

강소아는 거의 사레들릴 뻔했다.

육연우는 급히 다가와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언니가 내려가서 처리해요. 여긴 내가 지킬게요.”

“응!”

“아마 우정 아주머니가 아닐 거예요.”

육연우가 그녀를 보며 말했다.

“아마도 소정애 아주머니일 거예요. 카운터 애들은 전부 속물이라 언니가 내려가면 그들과 싸우지 말고 참을 수 있으면 참아요. 나중에 결판내요!”

강소아는 그녀에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급히 아래층으로 달려갔고 소정애가 사람들에게 막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카운터가 아니라 소영지, 박한별 그 둘이었다!

사실 소정애는 최근 오성을 떠날 계획이었다. 첫째는 고향의 가게와 집이 걱정되었고 둘째는 그녀의 병이 점점 더 심해져서 계속 머물다가는 들킬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그녀는 강우재와 상의하여 이틀 안에 조용히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강소아는 그녀가 쉽게 놓을 수 없는 소중한 딸이었기에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두 마디 하고 싶었다.

딸이 바쁘게 일하는 것을 알기에 딸이 최씨 가문에 올 때도 둘이 오래 있을 수 없었다.

게다가 강소아가 육씨 가문 부부와의 감정이 깊어지는 것을 보며 더 이상 그들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그녀는 딸과 조금 더 가까이 있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어서 엑설런스 빌딩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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