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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제 딸을 잘 키워주셔서, 그리고 살려주셔서 고마워요...”

소정애가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무슨 말이가 하려 했지만, 갑자기 고통이 밀려왔다.

그녀는 갑자기 허리를 숙였고 창백한 얼굴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

강소아가 유환을 데리고 사무실로 왔다.

육연우는 디자인실에서 동료들과 설계에 관해 연구하고 있었다.

강소아는 문을 닫은 뒤, 톱스타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블라인드를 내렸다.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커피고 그녀가 직접 내렸다.

이런 특별대우에 유환은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녀는 선글라스를 벗고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로 강소아를 바라보며 진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조금 전 건물 밖에서부터 네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어!”

강소아가 그녀의 맞은쪽에 앉으며 소녀 팬처럼 웃었다.

“며칠 동안 많은 여자 연예인이 영화 프로젝트 모델 일 때문에 왔었는데 너도 올 줄은 몰랐어! 참, 매니저님은 누구랑 얘기하셨대?”

“아, 아니야!”

유환이 급히 손을 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난 모델 일 때문에 온 게 아니야.”

“그럼 무슨 일 때문에 왔어?”

“그게...”

유환이 입술을 깨물었다.

강소아를 보러 왔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보아하니 헛걸음한 건 아니었다. 강소아를 직접 보니 왜 문성원이 그녀를 여자 친구로 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였어도 강소아에게 호감이 생겼을 것이다.

예뻐해 주고 불면 날아갈까 아껴주며 이렇게 예쁜 여자아이가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게 보호했을 것이다.

유환은 입술을 앙다물며 둘러댔다.

“난... 난 오늘 스케줄이 없어서 쇼핑하러 나왔다가 우연히 육자 그룹을 지나가게 되어서 그냥 한 번 들어와 봤어.”

강소아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었다.

“육자 그룹이 뭐가 그렇게 예뻤는데?”

유환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네가 아주 예쁘지!”

강소아도 같이 웃었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첫 만남이라서 혹시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색함도 전혀 없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어떤 주제든 대화가 끊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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