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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또 하나는...

눈을 가늘게 뜬 배홍의 눈 아래 한 줄기 매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육명진?

"맞아요. 녹음된 시간은 바로 두 여자가 보내지기 전날입니다.”

배홍은 냉소를 지었다.

당시 육명진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두 명의 여자를 데려오겠는데, 모두 좋은 물건들이라고 했다.

배홍이 비록 깨끗한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은 매우 신중한 편이었다. 재삼 캐묻고 나서야, 육명진은 이 두 여자가 사실은 육경섭의 딸과 그 자신의 딸이라고 말했다!

배홍은 깜짝 놀랐다.

호랑이도 제 새끼를 먹지 않는데, 육명진은 짐승만도 못했다!

이 녹취록은 육명진이 겉과 속이 다른 패륜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그녀와 거래를 마친 후 바로 이 소식을 전하늘에게 전한 것이다.

배홍은 이제야 알아차렸다. 육명진은 전하늘도 이 배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래서 사람을 시켜 두 여자를 기절시켜 이 배로 데려온 것이다.

전하늘의 병든 눈으로 어떻게 한눈에 강소아가 임우정의 딸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을까?

육명진이 진작에 그에게 사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두 여자를 망치기 위해서, 그는 정말 온갖 수단을 다 썼다.

배홍은 손을 꽉 쥐고, 미간을 약간 찡그렸다. 그녀의 입가가 절로 씰룩거렸다.

20년 전, 그녀는 아무것도 몰랐다. 육명진이 큰돈을 내려고 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에게 아이를 납치할 때 자주 사용하는 약을 구해줬다. 이것이 뜻밖에도 육경섭의 딸을 해친 것이다.

배홍은 눈을 감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어쨌든 두 사람부터 지켜내자.”

......

오성.

어둠침침한 지하실에는 상처투성이의 여인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

소금물을 한 번 한 번, 한 번 맞을 때마다 상처는 생으로 찢어지는 듯했고, 지하실 전체가 여자의 가슴을 찢는 비명이었다.

육경섭은 정중앙에 앉아 차가운 표정으로 땅바닥에서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명의 부하가 갑자기 그녀의 명치를 걷어찼다!

“얌전히 굴어! 아가씨 둘을 어디로 데려갔어? 말해!”

그저 쓸쓸한 미소를 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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