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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배홍은 멍하니 반쯤 탄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쥐고 있었다. 연기가 모락모락 흩어졌다.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강소아를 자세히 훑어보았다.

이 사람은 뼛속에서부터 용감한 기질이 배어 나오고, 두 눈은 별처럼 굳은 빛을 발했다. 특히 미간의 용기는 꼭 그 사람을 닮았다.

배홍은 넋을 잃고 담배가 다 타버린 것을 눈치채지 못하다가 손을 데고 나서야 나지막이 소리를 지르며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빠르게 호흡을 가다듬고 아까와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문제가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죽더라도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고 죽어야 합니다.”

"허, 아무도 널 죽이려 하지 않아, 너희 둘은 내 보물이야!”

"고가에 팔 수 있는 보물이요?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는 잘 알겠어요."

“역시 네 반응이 빠르네. 역시 그 사람 딸이야! 이런 일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어!”

"당신..”

육연우는 몸을 떨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그들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는 것 같다!

강소아는 이것이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홍이 언니, 우리가 누군지 아시나 봐요.”

"물론이지."

"그럼 제 질문에 대답해 주시겠어요?”

"그건 안 돼."

배홍이 눈살을 찌푸리며 가볍게 웃었다.

"우리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요?”

배홍은 멍해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한 일이 비록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명망 있는 사람들도 그녀를 만나면 공손히 예의를 차렸다.

자신이 계집애에게 욕을 들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들의 배후에 어떤 인물이 있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계집애는 강호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금기시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배홍은 웃기고 화가 나서 능숙하게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이고 연기를 토했다.

"허, 계집애가 버릇이 없으니 잘 가르쳐야 할 것 같다!”

"당신...”

"기억해, 영원히 네 뒤에 있는 사람을 이용하여 네 앞에 있는 사람을 억압하지 마! 아니면... 네 배후가 너를 구하러 오기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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