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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다들 진해양 씨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싶으시죠?”

은경수가 웃으며 말했다.

주위의 정상거물들은 분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술사 진해양의 명성은 전부터 아주 컸다.

그들은 대부분 들어본 적이 있지만 본적이 없었다.

지금 직접 볼 수 있다니 자연히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싶었다.

“자선 연회인 만큼 이 자리에서 판을 깔아볼까 합니다. 해양 씨와 한 판 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양 씨가 이긴 모든 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될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이긴 돈은 스스로 챙기셔도 좋습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은경수의 말이 떨어지면서 직원들은 테이블과 카드를 가져왔다.

어차피 진 돈을 자선 단체에 기부가 되니 일부 도박을 좋아하는 사장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놀음에 빠진 그들은 기뻐 마지 못했다.

이때 은경수는 다른 카드를 꺼내 운기를 바라보았다.

“나랑 한 판 할래? 하기 싫다면 앞으로 널 겁쟁이라고 부를 거야.”

자신감 넘쳐 보이는 은경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놀아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놀고 싶어?”

운기도 얼굴에 웃음을 띠었고 절대 기세에서 밀려날 수 없었다.

“어려운 건 네가 힘들 것 같으니, 가장 간단한 게임으로 하자.”

은경수는 카드에서 AA 두 장과 K 한 장을 꺼냈다.

“세 장의 카드가 있는데, 그 중 두 장은 A이고, 한 장은 K야.”

“지금 뒤집어서 순서를 흐트러뜨릴 거야.”

은경수는 말하면서 이 세 장의 카드를 뒤집었다.

다만 뒤집을 때 그는 K를 가운데에, A 두 장은 가장자리에 놓았다.

곧이어 은경수는 천천히 이 세 장의 위치를 교환했다.

그가 교환하는 순서를 똑똑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느렸다.

“이 중에서 한 장만 뽑으면 돼. K를 뒤집으면 네가 이긴 거고 A를 뒤집으면 내가 이기는 거야. 내가 바꾼 순서를 기억하면 쉽게 이길 수 있어. 함부로 운을 믿고 고른다고 해도 승률이 3분의 1이야. 해볼래?”

은경수는 웃으며 말했다.

운기도 그가 교환하는 순서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가 교환하는 순서에 따라 맨 왼쪽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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