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3화

운기는 손을 가운데로 옮기면서 중간에 있는 포커를 뒤집었다.

그러자 시선으로 들어오는 카드는 A였다.

곧이어 운기는 다시 손을 오른쪽으로 옮겨 오른쪽 카드를 빠르게 펼쳤다.

모두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이것도 A이다.

“세 장 카드 중 총 두 장이 A로 나왔는데, 나머지 한 장은 자연히 K니깐 펼치지 않아도 되겠지?”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웃고 있던 은경수의 안색이 180도 변해버렸다.

“너……, 너…….”

은경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말까지 더듬었다.

K는 이미 몰래 빼냈고 이 세 장의 카드는 모두 A였다.

운기에게 K를 들추어내라고 했는데, 절대 들추어낼 수 없는 조건이다.

그러나 그는 운기가 뜻밖에도 도로 함정을 꾸며낼 줄은 몰랐다.

A두장을 펼쳐내고 나서 나머지 한 장을 K라고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왜, 뭐가 문제야? 나머지 한 장도 펼칠까? 다들 보게?”

“아니……, 그럴 필요없어.”

은경수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만약 뒤집는다면, 남은 마지막 카드도A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인데, 그럼, 사람들은 그가 꼼수를 썼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이긴 거 맞지?”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은경수는 말을 하지 않고 얼굴색이 더욱 보기 흉해졌다.

와!

뒤집힌 결과를 보자 주위는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중간과 오른쪽이 모두 A라면, 왼쪽은 틀림없이 K잖아. 정말로 왼쪽에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럼, 운기가 정말 이겼구나!”

“생각하지 못한 결과라 많이 당황스럽네.”

……

K가 정말 왼쪽에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류충재는 운기가 이번 경기에서 이긴 것을 보고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와! 정말로 이기다니!”

영이는 더욱 기뻐하며 환호했다.

바로 운기 앞으로 달려들어 감격해 마지 못했다.

“운기 씨, 어떻게 K가 왼쪽에 있다고 맞힌 거예요? 너무 신기해요!”

“보지 못했어요? 아주 느리게 바꿨는데, K를 왼쪽으로 바꾸었잖아요.”

“그게 끝이에요?”

영이는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뭐가 또 있어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