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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조영 언니.”

일고여덟 명의 젊은 남녀는 잇달아 조영에게 인사를 했다.

“조영 언니, 이 분은 누구세요? 많이 낯선 거 같은데, 설마……, 남자 친구예요?”

그들은 모두 운기를 쳐다보았다.

그 중의 한 남자는 웃으며 놀리기 시작했다.

“설마 누나 스폰 받고 있는 거 아니죠?”

“하하!”

남자의 말에 그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운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저기요, 멍청하게 굴지 말고 좀 가려가면서 말하세요. 그쪽 아버지도 나한테 함부로 말하지 못할 거예요.”

남자는 그의 말을 듣고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기생 오라비처럼 생긴 주제에 누구보고 멍청이라고 하는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금윤 그룹 회장 아들이야!”

그는 고개를 쳐들고 가슴을 활짝 피며 거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 넌 내가 누군지 알아?”

운기는 차갑게 웃었다.

옆에 있던 조영은 이미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

“내 옆에 있는 이 분은 류충재 회장님의 외손자이자 화정 그룹의 부사장인 임운기라고 해.”

조영은 웃으며 운기를 그들에게 소개해주었다.

“뭐! 저 사람이…… 류충재 회장님 외…….”

운기의 정체를 확인한 남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위의 젊은 남녀 몇 명도 마찬가지로 어안이 벙벙해졌다.

“금윤 그룹이 그렇게 대단해?”

운기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남자는 운기의 질의를 듣고 사색이 되며 무척이나 당황스러워 보였다.

“운기 도련님, 그…… 화정에 비해서 우리 금윤 그룹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남자는 서둘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화정 그룹은 서천은 물론이고 서남 세 도시에서 가장 훌륭한 그룹이다.

류씨 가문은 사대 가문의 하나로서 지니고 있는 세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말할 것도 없다.

금윤 그룹은 금도에서 큰 그룹이라고 할 수 있지만, 화정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한다.

만약 화정에서 진지하게 나서서 금윤 그룹을 제압한다면 금윤 그룹에 피 바람이 불것이다.

남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의 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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