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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당연하지!”

뚱보는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손민은 계속 말했다.

“그리고 친구를 사귈 때도 좀 가려가며 사귀어. 오늘 데려온 저런 가난한 사람과는 친구로 지낼 필요가 없어.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니까. 앞으로 너한테 돈을 빌리기나 하지.”

뚱보는 이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손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운기와의 우정은 돈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알겠어?!”

뚱보는 말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뚱보와 주영영이 사귀고 나서부터 그녀의 절친인 손민은 늘 뚱보가 못마땅했다. 그렇기에 손민은 늘 말을 빙빙 돌려 자신의 남자 친구와 비교하며 뚱보가 못하다고 비웃었다.

이런 것들은 참을 수 있었다. 영이와 알콩달콩 잘 지내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자기 친구를 함부로 말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뚱보가 일어나자 옆에 있던 선우도 일어났다.

“뚱보, 감히 내 여자 친구한테 그런 말을 해! 죽고 싶어 환장했나, 손민과 주영영이 아니었으면 너와 네 친구같이 급 낮은 사람들을 내가 거들떠보기나 할 것 같아! 너희는 나와 같은 테이블에 앉을 자격도 없어!”

지선우는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뚱보는 이미 지선우에게 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그런데 오늘 이러한 수모를 겪고도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지선우, 당신이 1억원 가치가 있는 회사를 가졌다고 해서 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미리 말해두지만 운이 형이 당신보다 몇 배는 강할 거야!”

뚱보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뭐? 나보다 몇 배나 강해? 하하!”

지선우가 비웃었다.

손민도 말했다.

“뚱보야.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 저 애가 내 남자 친구보다 낫다니, 저분은 그저 똥 덩어리에 불과해.”

“너희들, 우리 운이 형이 누구인지 알아? 깜짝 놀라지나 말아!”

뚱보가 말하려고 할 때 임운기가 손으로 뚱보의 입을 막았다. 이윽고 운기는 서서히 일어섰다.

“지선우 씨라고 했죠? 당신도 잘 알 겁니다. 제 눈에는 당신이 개미만도 못합니다. 그러니 내 앞에서 까불지 마세요.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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