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집에 가서 뜯을래.”주영영이 말했다.주영영은 이 자리에서 선물을 뜯어보았다간 뚱보가 또 업신 당할까 봐 걱정되었다.“괜찮아, 영아. 그냥 여기서 뜯어!”뚱보가 웃으며 말했다.영이는 뚱보의 말을 듣고 서야 선물을 뜯었다.여성용 손목시계이다.“와! 정말 예뻐, 고마워 뚱보, 선물 아주 마음에 들어!” 주영영이 웃으며 말했다.옆에 있던 지선우는 쓱 한 번 보더니 비웃으며 말했다.“어머, 국산 시계네. 뚱보야, 너 너무 구식인 거 아니야? 이 시계가 뭐야, 기껏해야 4백만원에서 6백만원 하겠네. 영이가 이걸 차고 다니면 창피하지 않겠어? 나 같으면 이런 시계는 안 찰 거야.”옆에 있던 손민은 자신의 손목시계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이 시계는 지난 생일에 선우가 선물로 준 거야. 6천만원이 넘어!”뚱보는 얼굴이 어두워졌다.정성껏 고른 자신의 선물이 지선우와 손민에게 웃음거리가 되다니.남자들은 모두 허세가 조금씩 있다. 특히 여자 친구 앞에서 이렇게 놀림을 받으면 자존심이 구겨질 것이다.“괜찮아, 나는 마음에 들어.” 주영영이 중재하려고 말했다.“영아, 뭐가 좋아? 네 생일에 이렇게 싼 선물을 준 걸 보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너무 뻔하지 않아? 네가 너무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야.”손민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지선우도 뚱보를 쳐다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뚱보, 너 정말 이것만 준비한 거야? 정말이면 진짜 실망인데. 영이는 네 여자 친구잖아. 내가 오늘 저녁을 사는 것만 해도 네 선물보다 비싸겠다. 넌 영이 남자 친구잖아! 정신 좀 차려!”“나.”뚱보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때, 임운기가 일어서며 말했다:“뚱보, 너 다른 선물도 준비했잖아. 왜 숨기고 있어!”“내가?”뚱보는 어리둥절했다. 그는 다른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뚱보, 난 알아. 너 지금 영이한테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어서 모르는 척 하는거지? 지금 이 딱 좋은 타이밍이야!”임운기는 말하면서 뚱보에게 눈짓 했다.뚱보와 임운기는 오랜 친구였
임운기는 지선우와 손민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뚱보가 주영영을 위해 준비한 생일 서프라이즈, 괜찮죠?”두 사람의 얼굴에 약간의 경련이 일어났다.“그냥 불꽃놀이잖아요. 별거 아니네요!”지선우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분명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불꽃놀이뿐만이 아닙니다.”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운기의 말이 떨어지자마자.바로 앞에 있는 건물의 전광판이 갑자기 바뀌더니 하나의 문장을 보여줬다.[영아 생일 축하해, 너를 가장 사랑하는 뚱보가.]문장 뒤에는 로맨틱한 하트 모양과 장미꽃으로 뒤덮였다.“와와! 뚱보야, 정말 고마워! 서프라이즈 아주 감동적이야!”주영영은 이 광경을 보고 감동해서 뚱보에게 달려가 포옹했다.임운기는 지선우와 손민에게 물었다.“이제 어떻게 생각하세요?”지선우의 얼굴이 파랗게 변하며 말했다.“별거 아니네요. 손민의 다음 생일에 나도 광고판 하나 해겠어요! 아니, 두 개! 불꽃놀이도 이거보다 더 크게, 더 화려하게 할 겁니다.”“그래, 제 남자 친구도 할 수 있어요!” 손민이가 동조했다.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뚱보가 준비한 깜짝 선물은 이것뿐만이 아니에요. 이건 시작에 불과하답니다! 진짜 서프라이즈는 아직 남아있어요.”“시작에 불과하다고요? 진짜 서프라이즈가 아직 남아 있다고요?”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잠시 멈칫했다.이미 충분히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단지 시작일 뿐이라니?붐붐붐- 붐붐붐-그때 갑자기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다.헬리콥터가 천천히 건물 옥상에 착륙했다.“이, 이게 다 뭐예요?”지선우와 손민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운이 형, 이거.”뚱보조차도 멍하게 운기를 보고 있다.‘대박, 헬리콥터가 다 왔어?’“뚱보야, 네가 준비한 서프라이즈를 왜 나한테 물어봐? 헬리콥터를 타고 창양시 야경 구경한다며!”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오, 맞아!” 뚱보는 흥분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헬리콥터를 타고 야경 구경이라, 뚱보는
뚱보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임운기의 도움 덕분이라는 것을.주영영은 또 고개를 돌려 지선우와 손민 두 사람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지금도 뚱보 선물이 초라하다고 느끼는 건 아니지?”두 사람은 어색한 웃음만 지을 수밖에 없었다.헬리콥터 관광은 총 한 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그 후에는 다시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헬리콥터에서 내린 후, 다섯 사람은 다시 호텔 전용 룸으로 돌아갔다.“뚱보, 나 일이 있어 그러는데 너희들 먼저 먹고 있어. 나는 이만 가볼게.” 임운기가 말했다.“운이 형, 내가 데려다 줄게!”뚱보는 서둘러 일어나 임운기를 배웅하려 했다.호텔을 나서고 나서.“운이 형, 정말 예상치 못 했어 내 여자 친구를 위해 그렇게 많이 신경 써 주다니. 이걸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뚱보가 열정적으로 말했다.뚱보는 잘 알고 있었다. 임운기가 오늘 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지선우 앞에서 완전히 체면이 구겨졌을 것이다.“하하, 네가 준비가 부족할 거라고 알았어. 그래서 미리 좀 준비해 뒀지. 새로 사귄 여자 친구인데, 여자 친구 앞에서는 체면은 지켜야하니까!”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헤헤, 운이 형 말이 맞아. 운이 형 같은 친구가 있어 내가 참 행복해!”뚱보가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뚱보, 난 조만간 창양시를 떠날 거야.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임운기가 말했다.“어디 가?” 뚱보가 궁금해했다.“성도에 가서 한번 도전해 볼 거야. 내일 축하연을 열고 모레 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야.” 임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알고 있었어, 운이 형 정도면 창양시 무대는 너무 작지. 성도에서도 성공하기를 바라!”뚱보가 크게 말했다.“하하, 고마워.”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이윽고 임운기는 포르쉐 자동차 열쇠를 하나 꺼냈다.“뚱보, 너에게 줄 선물이 있어. 이건 포르쉐 911 열쇠야. 원래는 차금강이 가지고 있던 차야. 이제 너에게 줄게, 차는 우리 회사 지하 주차장에 있어. 언제든지 써.”임운기는 차 키
다음날, 오전.창양시의 청운 호텔은 유난히 북적였다.오늘은 창양시에서 유명한 임운기가 큰 잔치를 벌이는 날이었다.임운기가 직접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창양시의 사업계에서 수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업가라면 누구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호텔 주차장은 호화로운 차들로 가득했고 도처에 유명한 사장들이다.이때 BMW 한 대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곧이어 지선우와 손민이 차에서 내렸다.뚱보와 그의 여자 친구 주영영도 뒷자리에서 내렸다.뚱보는 원래 지선우와 손민과 함께 오고 싶지 않았지만 운이 형의 축하연이기에 그냥 가기로 마음먹었다.한편으로는 지선우와 손민이 임운기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우와, 멋진 차들이 정말 많네! 눈이 휘둥그레져!”손민은 마치 유씨 할머니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한 것처럼 기뻐했다. “장난 아니지, 오늘은 창양시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이는 날이야. 고급 차들이 많을 수밖에.” 지선우가 자랑스럽게 이어서 말했다.“이게 바로 임 선생의 영향력이야. 정말 대단해, 한마디로 이렇게 많은 사업가들을 모으다니!”손민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점점 더 임 선생을 만나고 싶어져.”지선우는 뚱보를 바라보며 명령조로 말했다:“너 잘 봐, 여기는 도처에 유명 인사야. 그러니까 잘해, 문제 일으키지 말고. 알겠어? 내가 아니었다면 넌 여기 올 기회도 없었을 테니까.”“너 없이도 난 오늘 여기 왔을 거야. 사실 나 임 선생과 절친이야.”뚱보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뭐라고? 너하고 임 선생이 절친이라고? 으하하!” 지선우와 손민이 웃음을 터뜨렸다.“야, 뚱보, 그만하지?” 손민이 웃으며 말했다.지선우도 웃으며 말했다.“너하고 어제 그 임운기가 친한 건 믿겠는데 너희 둘 다 가난뱅이잖아. 이름에 임 자가 들어간다고 해서 임 선생이라고는 할 수 없어.”“그만 그만, 빨리 들어가자.” 주영영이 나서서 상황을 무마했다.지선우는 웃으면서 고개를 저으며 거만하
“가자, 우리도 자리에 앉으러 가자, 곧 임 선생을 볼 수 있을 거야!”지선우가 말했다.“우리 앞에 가서 앉자. 더 잘 보여.”손민이 말했다.지선우는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앞에 가서 않는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제일 앞자리는 자산이 백억이 넘는 사람들만 앉는 거야. 연회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판인데 앞에 앉겠다고?”따라서 지선우의 인솔하에 손민, 주영영, 뚱보는 뒤쪽에 앉았다.그들이 앉은 후.“뚱보 넌 이런 연회에 참석해 본 적 없지? 내 남자 친구 덕에 좋은 기회 잡은 줄 알아. 이따가 내 남자 친구한테 밥도 사고.”손민이 말했다.뚱보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네 남자 친구 없어도 나는 들어올 수 있어.”“푸, 너 또 허세를 떨려고 하는 거 아니야? 임 선생이 네 친구라고?”지선우가 비웃었다.“마음껏 비웃어. 좀 이따 보면 알겠지 뭐.”뚱보가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바로 이때 사회자가 격앙된 어조로 큰 소리로 말했다.“여러분, 열렬한 박수로 임 사장님을 환영해주세요!”말이 끝나자 연회장에서 우레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왔다, 왔어! 임 선생이 무대에 올라!”손민은 감격에 겨워 손뼉을 치면서 목을 길게 빼고 홍조가 띤 얼굴로 무대 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격동 된 모습으로 기대하고 있었다.손민에게 있어, 멀리서 나마 임 선생을 한 번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평생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지선우도 고개를 들고 시선을 무대에 고정했다. 그도 무척이나 임 선생이 궁금했다.주영영도 궁금한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뚱보만은 태연하게 자리에 앉아 있었다.장내의 열렬한 박수와 시선 속에서, 젊은 사람이 화정 사장과 화정 보안 회사 용준 형 속에서 매우 여유롭게 무대 위로 올라갔다.임운기다!임운기는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걸으며 마치 위대한 사업가처럼 포즈를 취했다.“임 선생님, 여기 마이크.”임운기가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자 사회자가 공손하게 그에게 마이크를 건네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저의 제일 좋은 형제 황훈오입니다. 별명은 뚱보고요. 뚱보라고 불러도 됩니다.”임운기가 말했다.“뚱보 씨, 안녕하세요!”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일어나 뚱보에게 인사를 했다.“헤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뚱보는 창양시의 큰 인물들이 자신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뚱보는 한평생 이러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었다!“여러분, 이번 연회가 제 친구와 친해지는 좋은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제 형제를 건드린다면 제가 가만히 두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임운기가 말했다.현장에 있던 사장들은 분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모두 뚱보의 얼굴을 기억하려 노력했다. 나중에 만나면 예의를 차려야 한다.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임운기는 뚱보를 소개한 뒤 마이크를 끄고 주영영에게 시선을 돌렸다.“영아, 내 친구 뚱보는 좋은 사람이야. 앞으로 잘 만나봐. 두 사람이 만약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내가 꼭 좋은 선물을 해 줄게.”임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주영영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결국 주영영도 임 선생이 어떠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뚱보에게 이런 대단한 친구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지선우와 손민 두 사람을 보았다.같은 테이블에 앉은 지선우와 손민 두 사람은 벌벌 떨고 있었다.두 사람은 임운기가 자신들을 쳐다보자 더욱 당황했다.펑-지선우는 임운기의 시선에 놀라서 온몸을 떨면서 하마터면 걸상에서 떨어질 뻔했다. 지금 선우가 얼마나 운기를 무서워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손민도 마찬가지였다. 두 손이 떨리고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그러나 임운기는 두 사람을 한 번 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대 위로 향했다.운기는 더 이상 두 사람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 어제 임운기가 말했듯이 운기 눈에는 그들 둘은 개미에 불과했다. 운기가 개미와 상대할 시간이
빵빵빵-바로 그때, 뒤에서 한 사설 차량이 임운기에게 미친 듯이 경적을 울렸다. 임운기가 돌아보니, 갓길을 달리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였다. 임운기가 갓길에 서 있어서 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때 랜드로버의 운전석 창문이 내려가고 빨간 머리에 귀걸이를 한 젊은이가 머리를 내밀며 소리쳤다.“어이, 거기 세 사람. 왜 길을 막고 서 있어? 사고 나려고 작정했어? 비켜, 길 막지 말고!”임운기의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앞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갓길은 구급차와 구조 차량을 위한 거예요. 당신이 갓길로 가는 건 별로 좋은 행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구급차가 당신 때문에 길이 막히면 구조 작업에 영향을 주니까요.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임운기가 말했다.“내가 니 동생이야! 어디서 훈계질이야. 사고가 나면 어때? 남들이 죽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당장 비켜! 아니면 그냥 칠 거야.”빨간 머리 젊은이가 짜증스럽게 외쳤다.“오만한 사람이네요.” 임운기가 시선을 고정하며 말했다.“그래, 난 그런 사람이야, 어쩔 건데! 당신이 뭔데!” 젊은이가 소리쳤다.“이렇게 예의가 없는 사람에게 제가 예의를 갖출 필요는 없죠. 이참에 당신 부모님 대신 제가 제대로 교육해 드리죠!”임운기가 노려보며 말했다.이어 임운기는 울프와 독니를 바라보며 말했다.“울프, 독니, 저 차를 길 밖으로 밀어내 줘!”“알겠습니다, 운이 형!” 울프와 독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랜드로버의 운전석 쪽으로 걸어갔다.그들 둘은 이미 그 빨간 머리 젊은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저 임운기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뭐 하는 거야? 내 차를 밀려고? 둘이? 웃기네. 너희가 내 차를 뒤집을 수 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질게!”빨간 머리 젊은이가 비웃으며 말했다.이윽고 울프와 독니는 힘껏 차를 밀었다.우르릉-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정말로 뒤집혔다. 갓길에서 벗어나 차도 밖에 있는 밭으로 굴렀다.울프와 독니의 힘은 모두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특히 울프의 주먹이면 벽
쾅-바로 이때, 이미 연기가 나고 있던 페라리가 불이 붙었다!“아뿔싸! 차가 폭발할 것 같아요! 다들 후퇴해요!”구경꾼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후퇴했다!“차에 아직 사람이 있어!” 임운기는 사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사실 임운기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휘발유 냄새를 맡았다.“울프, 독니, 우리 가보자!”임운기는 울프와 독니를 데리고 페라리 차량으로 향했다.“이봐, 뭐 하는 거야, 빨리 돌아와! 차가 언제 폭발할지 몰라!”선량한 사람이 임운기에게 소리쳤다.그러나 임운기는 돌아보지 않았다.페라리 차 앞.운전석에는 옷차림이 세련되고 예쁜 젊은 여성이 앉아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아가씨, 괜찮아요?” 임운기가 물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여성은 울먹이며 구조를 요청했다.이런 교통사고에 차가 불에 타 언제라도 폭발할지 모르는 위협 속에서 어떻게 침착할 수 있으랴.“당신을 구하러 왔어요. 조금만 참아요.”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곧이어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울프와 독니를 바라보며 말했다.“울프, 독니, 너희들도 와서 봐봐. 무얼 할 수 있는지.”울프가 자세히 살펴보더니 말했다.“운이 형, 운전석이 변형되어 다리가 운전대에 끼었어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 운전대를 쪼갤 수 있는지 한번 해봅시다!”“그래, 빨리 해 봐, 차가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어, 빨리!”임운기의 표정이 굳어졌다.울프는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가 변형된 운전대를 힘껏 쪼갰다.“울프, 나도 할게!”독니도 앞으로 나가 도와주었다.“힘내!”두 사람은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쪼갰다.그러나 변형된 운전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울프와 독니는 힘이 세지만 이런 상황은 전문 기계 설비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다시!” 두 사람은 계속 힘을 주었다.펑-바로 이때 차의 엔진 쪽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났고, 차의 연소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기껏해야 1분, 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