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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제가 여자 친구를 대신해서 악수하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손민의 남자 친구 지선우입니다. 창양시에서 소규모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고 손목에 찬 롤렉스 시계가 눈에 띄었다.

그의 앞에는 BMW 차 키가 하나 놓여 있었다.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임운기라고 합니다.”

임운기가 그와 악수하였다.

모두가 앉은 후.

“뚱보야, 네 친구 임운기 씨는 뭘 하는 사람이야?”

지선우가 물었다.

“운이 형은.”

“대학생입니다.”

황훈오가 임운기의 직업을 말하려는 찰나, 임운기가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임운기는 지금도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과시하거나 자랑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생도 맞는 말이니까.

“아, 훈오처럼 대학생이구나.”

지선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웨이터가 들어와 주문받았다.

“여러분, 오늘은 영이 생일이니 마음껏 주문하세요. 오늘 저희가 쏩니다!”

지선우가 호탕하게 말했다.

“자기야, 너무 멋져!”

손민이 애교를 부렸다.

주영영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선우 오빠, 정말 고마워요. 그럼 사양하지 않고 잘 먹겠습니다.”

“하하, 괜찮아요. 이 정도는 별거 아니에요.”

지선우가 크게 웃으며 자신의 허영심을 채웠다.

주문을 마친 후, 웨이터가 자리를 떠났다.

“오늘 빅 뉴스 보셨나요? 우리 창양시의 유명한 기업인 차 선생님이 자살했다고 하더군요! 그의 회사도 다른 대기업에 인수되었다고 하네요.”

손민이 말했다.

“응, 나도 들었어. 창양시의 빅 뉴스지. 지금 이 소식 때문에 온 창양시가 떠들썩 해.”

주영영이 말했다.

임운기도 오늘 병원에서 이 소식을 여러 번 들었다.

“이 일에 대해서 제가 좀 알고 있는데.”

지선우가 다리를 꼬고 우쭐대며 말했다.

“어머, 빨리 말해봐!”

손민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주영영도 궁금해 보인다.

“차금강이 죽은 후, 현재 창양시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

지선우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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