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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남자는 다 그렇지 않나요?”

강정문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강정문은 말을 마친 후 직접 임운기 앞에 놓인 위스키를 들고 한입에 다 마셨다.

술잔을 내려놓자 얼굴이 붉어진 강정문은 계속 말했다.

“나는 나의 첫날 밤을 결혼일에 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뜻밖에도 그가 나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잠자리에 들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게다가 한 명만이 아니야!”

“더 우스운 것은 그는 여전히 당당하게 나의 책임을 물어. 내가 그와 함께 자지 않았기에 발생했다고 나를 탓해!”

“나는 그의 참모습을 똑똑히 본 셈이야. 그는 나쁜 놈이야! 짐승보다 못한 놈!”

강정문은 마지막까지 말했을 때 거의 히스테리에서 고함을 질렀다.

“강 본부장님, 지금 마음 아프실 거라는 거 알아요.”

임운기가 말했다.

“하지만 적어도 당신은 그를 똑똑히 보았어요. 만약 결혼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더 큰 고통이에요.”

강정문은 서글픈 미소를 지으며 바텐더에게 말했다.

“바카티 폭탄주 한잔 더 주세요.”

“여사님, 바카티 폭탄주를…… 더 달라고요?”

바텐더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바텐더는 눈앞의 이 미녀가 미친 것 같았다.

바카티 폭탄주는 바카티 15L에 바카티 화이트와 더블랙, 그리고 얼음을 넣어 만든 술이다.

가장 주요한 원료인 15L 럼주는 75.5도가 되는데 이 색깔은 홍차와 유사한 칵테일로서 도수가 높아 그야말로 기름처럼 던질 수 있었다.

그래서 폭탄이라고 불렸다!

이런 독한 술은 남자들조차도 마시기 어려워하는데 이 여자 마시려 하니 놀라워했다!

“돈을 드릴 테니 빨리 줘요!”

강정문은 돈을 책상 위에 놓았다.

“네, 잠시만요!”

바텐더가 고개를 끄덕였다. 손님이 굳이 요구하는 이상 그는 당연히 거절할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카티 폭탄주가 강정문에게 주어졌다.

강정문은 두말없이 꿀꺽꿀꺽 마셨다.

“크크!”

절반까지 마셨을 때 강정문은 독한 술에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강 본부장님, 마시면 안 돼요!”

임운기는 즉시 이 바카티 폭탄주를 빼앗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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