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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룸 안에는 연기가 가득했고 십여 명이 있었다.

아까 강정문에게 말을 걸었던 그 남자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너희들 누구야, 이거 놔! 나 나갈 거야!”

술에 취한 강정문은 좌우로 흔들거리며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 했다.

비록 강정문은 지금 취했지만, 여전히 약간의 의식이 남아 있었다.

“예쁜이, 가지 마!”

그 겸연쩍은 남자는 강정문을 끌어와 소파에 떨어뜨렸다.

“예쁜이, 자! 한 잔 더!”

남자는 음탕하게 웃으며 술잔을 들고 강정문의 입에 술을 부었다.

“우후!”

룸 안의 젊은 남녀들은 고함을 지르며 휘파람도 불었다.

“임운기, 어디야? 살려줘! 살려줘!”

심하게 술에 취한 강정문은 거의 마지막 힘으로 외치고 있었다.

강정문의 마지막 의식에서 그가 지금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오늘 금방 알게 된 임운기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펭!”

바로 이때, 룸의 문이 발로 차여 열렸다!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은 인기척을 듣고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임운기였다.

임운기는 룸에 들어간 후 한눈에 강정문을 보았다. 물론 이전에 바에서 강정문에게 말을 걸었던 그 남자도 보았다.

강정문이 소파에 누워 아직 강 X 간을 당하지 않은 것을 보고 임운기는 마음속으로 약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곧이어 임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을 걸었던 남자를 바라보았다.

“병신아! 바에 있을 때 그녀는 이미 너를 거절했는데 넌 이런 수작을 쓰다니!”

그 남자는 임운기를 보고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자식아, 네가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어. 하지만 상관없어. 너의 옷차림을 보니 틀림없이 하찮은 사람이야. 내가 바로 네 앞에서 네 여자를 괴롭혀도 넌 어찌할 방법이 없어! 하하!”

그 남자는 임운기의 옷차림을 보고 만만하게 여겼다.

이때 룸에 있던 날라리 차림을 한 기타 다섯 명의 남자가 임운기 앞으로 걸어왔다.

“자식아, 넌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

임운기의 눈이 반짝였다.

“사양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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