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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오전 내내 임운기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환경, 특히 4층의 환경을 익혔다.

어느덧 시간이 오후가 되었다.

회사 4층 복도.

“유민 씨, 괜찮으시다면 집에서 뭐 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임운기는 바닥을 닦으며 유민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엄마는 벌써 해직되었고 아빠는 공사장에서 일해. 우리 집은 우리 아빠가 벌어서 살아.”

유민이가 대답했다.

곧이어 유민은 말머리를 돌려 낮은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얼마 전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져 지금도 병원에 계셔.”

“어, 미안해, 몰랐어.”

임운기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유민은 웃음을 터뜨렸다.

“참, 임운기, 어디서 대출받을 수 있는지 알아?”

유민이가 물었다.

“대출? 대출이 필요해?”

임운기는 어리둥절했다.

“응, 아빠 사고 후에 집에 돈이 많이 부족해.”

“요즘 병원에서 또 돈을 내라고 재촉하는데 난 아직 갓 출근하다 보니 월급을 받기에는 아직 멀었어. 어디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

유민은 고개를 숙였다.

“민간 대출에 절대 물들지 마. 조심하지 않으면 구덩이에 빠질 수 있어.”

임운기는 매우 진지해 보였다.

민간 대출은 대부분 고리대금이다. 유민처럼 단순한 사람은 일단 구덩이에 빠지면 절대 뼈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대출 말고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유민은 고개를 숙였다.

“네가 말해 봐, 네가 얼마나 부족한지, 아마도 내가 너를 도와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거야.”

임운기가 말했다.

“큰돈이야, 100만 원!”

유민이가 말했다.

“백만 원? 내가 빌려줄게.”

임운기가 말했다.

지금의 임운기에게 있어서 백만 원은 완전히 적은 돈이다. 만약 이 돈이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자연히 좋은 일이다.

“이…… 내가 이렇게 큰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너의 돈을 가질 수 없어!”

유민은 얼른 손을 흔들었다.

“유민아, 빌려주는 거지 주는 것도 아닌데 왜 못 받아?”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대출을 받든 아니면 내가 빌려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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