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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이유비, 너……. 너 같은 여자애가 어떻게 업을 수 있어? 나랑 다투지 마. 너희 남매가 앞에서 먼저 뛰어. 내가 뒤에서 천천히 따라올게. 기다리지 마!”

임운기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임운기는 자신이 지금 느리게 걷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뒤에서 추격한다면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지금 이렇게 느리니 이유비와 이휘도 천천히 자신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임운기는 그 둘을 먼저 뛰게 하려고 했다.

이유비는 임운기의 말을 듣고 갑자기 울었다.

“임운기, 너 무슨 농담이야! 너는 나를 도와준다고 경주시에 와서 이렇게 된 거야. 다 내 잘못이야. 나 이유비는 널 두고 혼자 도망갈 수 없어, 그러면 내가 사람이니? 죽더라도 같이 죽을 거야.”

이유비는 울면서 말했다. 그녀는 자책했다. 임운기가 그녀를 돕기 위해 이 지경이 되었다. 그리고 임운기가 힘들어 죽을 것 같은 모습을 보며 그녀는 마음이 아팠다.

이휘도 말했다.

“그래 운이 형, 우리 누나를 도와 나를 살려주려고 경주시에 왔는데 우리가 어떻게 형을 놔두고 혼자 도망갈 수 있겠어?”

“어휴…….”

임운기는 이유비와 이휘가 뛰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임운기는 더는 설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운기는 자신이 어떻게 말해도 이유비가 혼자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이 오빠, 날 내려줘!”

등에 업힌 진미가 말했다.

“왜 그래, 진미야?”

임운기가 물었다.

“나…… 난 운이 오빠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너는 나를 여기에 두고 너희들은 빨리 떠나.”

진미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나 임운기가 만약 목숨을 건지기 위해 너를 여기에 남겨둔다면 나 자신도 업신여길 것이다!”

임운기의 말투는 확고했다.

만약 진미를 여기에 남겨둔다면, 만약 뒤에서 추격해 쫓아온다면, 진미와 같은 소녀가 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면 그 결과는 절대 상상하기 어렵다!

“자, 가자!”

임운기는 진미가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그를 업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물론 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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