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7화

“누구야!”

임운기가 문을 두드리자 방 안에서 말소리가 들려왔고 문이 비스듬히 열렸다.

“빵!”

임운기는 두말없이 맹렬한 발길로 직접 문을 걷어차서 열어놓았다.

“덤벼!”

임운기의 명령에 따라 샤크와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방으로 뛰어들었다.

이때는 오후 5시 반이어서 방안에 10여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너희들은 누구야!”

윗자리에 앉은 사람은 짙은 화장을 한 여자였다. 그녀는 직접 일어나 임운기 등 몇 사람을 향해 질책하기 시작했다.

그런 꼴을 보니 그녀가 이 방의 우두머리로 보였다.

“누나! 드디어 왔어요!”

책상에 앉은 한 젊은 남자가 흥분해서 일어섰는데, 그가 바로 이유비의 동생이었다.

다만, 이유비의 동생은 일어나자마자 옆에 앉은 두 남자에게 눌려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임운기, 빨리 내 동생을 구해줘.”

이유비도 임운기의 팔을 잡아당겼다. 동생을 본 이유비는 더 다급해졌다.

“안심해.”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 사람을 빼앗으려고 왔구나!”

짙은 화장을 한 중년 여자가 냉소했다. 분명히 그녀는 이미 알아차렸다.

“사람을 빼앗는다니? 우리는 사람을 구하러 왔어! 다단계 판매를 하는 너희들이 얼마나 많은 가정을 해쳤는지 몰라? 빨리 사람을 내놔!”

임운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임운기가 말을 마치자 식탁에 있던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분분히 일어섰다.

“허튼소리 하지마! 우리는 돈을 버는 큰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 네가 뭘 알아?”

“그러게, 모르면 여기서 허튼소리 하지 마!”

이 사람들은 모두 당당하게 반박했다.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임운기는 자기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임운기는 방금 가능하다면 여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같이 구하려 했다. 어차피 더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면 당연히 더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니 그들은 제대로 세뇌된 것 같았다. 임운기가 그들을 구하려 해도 원하지 않아 보였다.

“괜찮아, 너희들은 계속 큰 프로젝트를 하고, 내가 원하는 사람만 내놓으면 돼!”

임운기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