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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젠장! 장난하는 거야?”

임운기는 참지 못하고 욕을 했다.

만약 전기봉이 아직 남아 있다면 임운기는 눈앞의 적을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

지금 두 손은 텅 벴지만 맞은편에는 칼을 들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때려?

“잠깐만, 내가 너희들 한 사람에게 20억씩 줄 테니 우리를 놓아주는 게 어때?”

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만약 돈으로 이 위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장 좋은 방법이다.

“너는 내려가서 염라대왕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좋겠다!”

남자가 사납게 웃었다.

남자는 만 사장의 명령을 받았고 만약 그들을 죽인다면 돌아간 후 크게 상을 받을 것이고 승진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임운기를 놓아준 것이 알려진다면 그들은 죽음의 길밖에 없다.

그래서 남자가 임운기를 죽인 후 상을 받고 뒤탈 없이 살기로 했다.

“녀석, 죽어라!”

상대방은 이미 손에 든 칼을 휘두르며 곧장 달려들었다.

임운기는 상대방이 돌진하는 것을 보았고 분명히 피할 수 없는 싸움인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물러설 여지가 없기에 임운기는 바닥에서 막대기 하나를 주워 무기로 삼았다.

“펭!”

처음 맞붙었을 상대방은 몽둥이를 칼로 반 토막 냈다.

“젠장!”

임운기는 노발대발하며 부러진 막대기를 바닥에 던졌다.

“부서진 막대기로 나랑 싸우고 싶어? 하하, 죽어!”

상대방은 크게 웃으며 다시 칼을 휘두르며 임운기를 향해 달려들었다.

임운기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자칫하다가는 오늘이 제삿날이 될 수 있었다.

하필이면 임운기는 해결책을 생각지 못했다.

“휴!”

날카로운 칼이 바로 임운기의 이마를 향해 떨어졌다.

“펭!”

칼이 임운기의 이마를 베려고 할 때 임운기는 두 손을 들어 상대방의 칼자루를 꽉 잡은 뒤 힘껏 위로 밀었다.

이렇게 한기를 내뿜는 칼은 임운기의 이마 위에 놓여 있었다.

“흥, 아직도 발버둥 치고 싶어? 누가 힘이 더 센가 볼까?”

상대방은 흉악하게 웃으며 힘껏 칼을 임운기의 머리로 눌렀다.

임운기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하며 위로 밀었다.

그러나 상대방의 힘은 임운기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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