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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화

“뭐라고? 저 사람이 YJ그룹의 회장이라고?”

“그래서 그렇게 돈이 많았던 거구나. YJ그룹이 YJ신약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으니, 재산이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지.”

“2,000억이 그 사람에게는 그저 용돈 수준이겠네. 베네노를 낙찰받은 게 당연하군.”

...

사람들은 운기의 정체를 알게 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그 신비한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던 그들이, 이제야 그 답을 얻은 것이다.

그때, 강정문이 조수석에서 내렸다.

강정문 역시 선글라스를 끼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뒤에 있던 페라리의 문이 열리며, 강민호가 운전석에서 내렸고, 배인숙도 조수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그들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이는 운기가 어제 쇼핑하면서 두 사람에게도 많은 것을 사준 덕분이었다.

그들이 차에서 내리자, 그곳에 있던 손님들이 그들에게 눈길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강민호를 알아보았다.

“저 사람, 강 어르신의 막내아들 강민호 아니야?”

“맞아, 그 사람이야. 5년 전 가문 내분에서 패배한 후 마도 상업계에서 사라졌었지. 나도 예전에 그와 거래한 적이 있어.”

“보아하니, 저 신비한 부자는 강민호와 함께 온 것 같네.”

“강민호와 강호진이 늘 사이가 좋지 않았잖아...”

...

람보르기니 베네노 앞.

강정문의 부모는 이미 운기 앞에 서 있었다.

배인숙은 강호진 부자의 경악한 표정을 보며 속으로 통쾌함을 느꼈다.

배인숙은 선글라스를 벗고 미소를 띠며 말했다.

“강호진 씨, 어제 내가 말했잖아요. 우리 사위의 재산이 강씨 가문을 모두 합쳐도 비할 수 없다고. 어제는 내가 허풍을 떠는 줄 알았겠지만, 지금은 믿겠죠?”

강호진은 할 말을 잃었고, 그의 얼굴은 먹구름처럼 어두워졌다.

“우린 오늘 생신 잔치에 온 거니까, 안으로 들어가죠.”

운기가 차분히 말했다.

“그래.”

강정문과 그녀의 부모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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