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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화

문 앞.

람보르기니 베네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이들이 정원에서 문 앞으로 몰려들었다.

강성재도 그곳에 왔다.

강성재의 아버지, 강호진은 이미 문 앞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며 강해산과 함께 서 있었다.

그때 문 앞에는 눈부시게 화려한 람보르기니 베네노와 그에 못지않게 눈길을 사로잡는 빨간 페라리 한 대가 서 있었다.

이 빨간 페라리는 운기가 어제 구입한 두 대의 페라리 중 하나였다.

문 앞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가 두 대의 차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밖에서는 차 안에 있는 사람을 알아볼 수 없었다.

“강 대표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강씨 가문이 이런 사람도 알고 계셨다니요.”

“정말 그러네요, 강 대표님. 람보르기니 베네노를 산 사람이 당신 친구라니, 그 사람의 정체를 좀 알려 주세요!”

강호진 옆에 있던 몇몇 사업가들이 연달아 물었다.

강호진은 순간 당황했지만, 상대의 정체를 자신도 모르기에 애매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말했다.

“맞습니다. 그분은 저희 강씨 가문의 친한 친구입니다. 제가 곧 맞이하겠습니다.”

강호진은 상대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가 오늘 강씨 가문에 온 이유는 강해산의 생신 잔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성재야, 나와 함께 가자.”

강호진은 강성재를 부르며 밝은 미소를 띠고 람보르기니 베네노 앞으로 걸어갔다.

강호진 역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모두가 람보르기니 베네노에 집중한 가운데, 강호진과 강성재가 차에 다가가자 차 문이 천천히 열렸다.

곧 한 젊은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그는 바로 운기였다.

운기는 LOTOS 선글라스를 쓰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롤렉스 시계를 차고, 손가락에는 커다란 루비 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과 신발, 허리띠까지 모두 명품이었다. 허리띠조차도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 허리띠 하나만 해도 마세라티 한 대 값은 충분했다.

오늘 운기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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