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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제자들은 운기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운기는 실단에 불과하면서 수령의 제자가 되어 장로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제자들 마음에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그들은 당연히 기문철이 운기를 혼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기문철, 너 또 뭐 하는 거야? 넌 정말 제멋대로구나!”

대장로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가 운기를 이렇게 편애하는 것을 보자 제자들은 더욱 불쾌해졌다.

기문철도 마찬가지였다.

“대장로님, 저는 그저 선배님과 시합을 통해 서로의 실력을 높이려는 것뿐입니다.”

기문철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그는 대장로를 두려워했지만 수련을 요구하는 것은 규칙에 맞는 일이었기 때문에 겁내지 않았다.

지난번에 운기에게 도전했을 때 기문철은 대장로에게 꾸중을 들었다. 그것은 그가 운기를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대장로가 그를 꾸중할 이유가 없었다.

대장로가 계속 말하려고 했을 때, 운기가 앞으로 나섰다.

“대장로님, 후배가 저에게 도전하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괜찮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운기 씨도 거절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장로는 운기에게 말했다.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절할 생각이 없습니다.”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곧이어 운기는 기문철을 바라보았다.

“네가 몇 번이나 도전을 건넸으니, 내가 계속 물러서면 사람들이 나를 겁쟁이라고 비웃을 것이야. 나에게 수련을 요청했으니, 선배로서 가르침을 줄 의무가 있긴 하지.”

운기는 여전히 미소를 유지했다. 원래 운기는 기문철을 무시하려 했지만, 그가 계속 공개적으로 도전하니 운기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운기는 자신이 백운파에 합류한 후 많은 특권을 누리면서 백운파 제자들의 불만을 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제자들은 그가 실단에 불과한데 그런 특권을 누리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운기는 이제 자신의 권위를 세워야 했다.

“하하, 좋습니다.”

기문철은 운기가 동의하자 기뻐서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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