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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4화

“정말로 내 도전을 받아들이다니. 너는 참으로 인내를 모르는 멍청이로군.”

원호가 웃으며 말했다.

“인내의 중요성은 당연히 알고 있지. 하지만 그건 강자와 맞설 때나 필요한 거야. 너는 내 눈에 강자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내할 필요 없어.”

운기가 평온하게 말했다.

“흥, 정말 건방진 놈이군!”

원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건방짐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그 대가는 내가 오늘 너를 철저히 혼내주고 내 섭혼구를 되찾는 거야!”

원호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의 자신감은 그의 강력한 실력에서 비롯되었다.

“좋아, 그럼 규칙을 정하자. 네가 이기면 섭혼구를 너에게 돌려주도록 하지. 하지만 네가 진다면, 이 섭혼구는 내 것이 되는 거야.”

운기가 제안했다. 그는 섭혼구가 비록 지금 자신의 손에 있지만, 이게 원호의 물건이었기에 원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 원호가 졌을 때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섭혼구는 꽤나 귀중한 보물이었기에 운기는 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법기와 보물은 운기의 스승인 현무 검존이 남긴 것 중에 많지 않았다. 그의 대부분의 법기와 보물은 적과의 전투 중에 파손되었기 때문이다.

원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건 원래 내 것이야. 왜 내가 내 물건으로 내기를 해야 하지? 당장 내게 돌려줘!”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거지? 그리고 이 물건은 내가 기문철한테서 얻은 거야. 만약 이게 네 물건이라면, 기문철이 잃어버린 것이니 기문철한테 가서 찾아야지, 왜 나한테 와서 그러는 거지?”

운기는 태연하게 말했다.

“네 이놈...”

원호의 얼굴이 굳어졌다.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좋아! 네가 제안한 내기, 받아들이지. 섭혼구는 이긴 사람의 것이 되는 거야.”

원호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어차피 원호는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했다.

운기는 원호가 받아들이자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원호가 내기를 받아들였으니, 그의 덫에 걸린 셈이었다.

“이봐, 네가 지게 되면 잔말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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