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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2화

검은 구슬이 음산한 검은 기운을 뿜어냈다.

“저, 저건 섭혼구잖아!”

“섭혼구가 기문철의 손에 있다니!”

“기문철이 섭혼구를 사용하다니, 이제 큰일 났어. 저건 정말 엄청난 물건이야!”

구경하던 사람들이 기문철의 손에 있는 섭혼구를 보고 모두 놀라워했다.

운기도 기문철의 손에 있는 구슬을 보고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수축했다. 그 구슬에서 위험한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팡!

기문철은 갑자기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순식간에 섭혼구를 손에 쥐고 운기에게 다가갔다. 운기는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어 손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팡!

운기가 손으로 섭혼구를 접촉하자, 몸이 순간적으로 떨리며 검은 기운이 몸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 검은 기운이 운기의 영혼을 침식하는 듯한 느낌에 두통이 심해졌다.

다행히도 운기는 신급 공법을 가지고 있었기에, 공법을 운용해 강제로 이 검은 기운을 막아낼 수 있었다.

“꺼져!”

운기는 머리 아픔을 견디며 기문철을 향해 손을 내질렀다.

팡!

기문철은 다시 한번 운기의 공격에 날아가 바닥에 세게 부딪쳤다.

운기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눌러 검은 기운을 잠시 억눌렀다.

만약 운기가 실단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방금 공격이 그의 영혼에 큰 손상을 입혔을 것이다.

영혼이 손상되는 건 가벼운 경우에는 정신이 이상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상대방이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사용한 것에 운기가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문철, 네가 이렇게 음험한 수단을 사용했다면, 죽을 각오를 해야겠구나!”

운기의 눈빛에 강렬한 살기가 번뜩였다. 그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문철에게 돌진해 주먹을 날렸다.

팡!

주먹이 기문철의 몸을 세게 때리자, 그는 또다시 피를 토하며 기운이 급격히 약해졌다.

“그, 그만 때리세요!”

기운이 쇠약해진 기문철은 공포에 질린 채로 운기에게 애원했다.

이제서야 기문철은 정말로 두려움을 느꼈다. 운기가 자신을 정말 죽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야 두려운 건가 봐? 너무 늦었어!”

운기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다시 주먹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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