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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화

원호가 떠난 후, 수령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수령은 운기를 죽이면 섭혼구와 그 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단술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연단술은 섭혼주와 검보다 훨씬 더 귀중한 보물이었다.

솔직히 말해, 이러한 유혹은 거부하기 힘들 만큼 강렬했다. 수령은 예전에도 독구 가주가 비슷한 제안을 했던 기억이 났다.

수령이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대장로가 들어왔다.

“수령님, 운기에게 줄 단약 재료를 모두 준비했습니다. 지금 바로 가져다줄까요?”

대장로가 물었다. 수령은 대답 대신, 대장로에게 반문했다.

“대장로, 원호가 임운기를 죽이고 보물을 빼앗자고 제안했는데,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뭐라고요?”

대장로는 크게 놀라며 말했다.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수령님, 저희 백운파는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만약 이 소문이 퍼지면, 다른 문파들이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대장로는 강하게 반대했다.

수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이 일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소.”

비록 수령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그런 생각이 뿌리내렸다.

“대장로, 먼저 재료를 운기에게 가져다주시오.”

수령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대장로는 고개를 숙이고 대전을 나섰다.

다른 한편.

운기는 자신의 붉은 정원에 앉아 있었다.

운기는 오늘 자신과 싸웠던 기문철이 갑작스럽게 섭혼구를 사용하여 자신에게 무서운 기운을 주입시킨 사건을 떠올렸다.

그때 섭혼구가 운기의 영혼에 침투해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

운기는 당시 기운을 억지로 억제했기에 그 후에 원호와의 싸움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기운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했다. 안 그러면 기운이 그의 영혼을 계속해서 침식해 큰 위험이 될 수 있었다.

“안 되겠어! 이렇게는 안 돼!”

운기는 자신의 내력을 사용해 악기를 강제로 몰아내려 했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운기는 자신의 팔을 들어보았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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