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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같이 내립시다. 만약 저들이 동생을 괴롭히면, 내가 도와줄게요! 나 강천화는 예전에 군대에서 몇 년 복무했었고, 제대 후에도 꾸준히 훈련을 해왔으니 이런 두세 명의 깡패쯤은 나한테 문제도 안 돼요!”

강천화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운기에게는 그저 몇 명의 하찮은 놈들일 뿐이라 쉽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는 강천화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감사할 필요 없어요. 난 이런 사람들을 제일 싫어해요. 이런 상황을 목격했으니 절대 모른 척할 수 없어요!”

강천화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참, 선생님은 수원에는 어쩐 일로 오신 거예요?”

운기가 걸으면서 물었다.

“일자리를 구하러 왔어요. 사실, 예전에 군 복무를 마치고 군에서 일했어요. 그런데 다른 일에 너무 참견하는 바람에 해고당했어요.”

강천화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

운기는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강천화는 한숨을 쉬며 이어서 말했다.

“군 생활 동안 참견을 잘하는 성격 때문에 상사와 트러블이 있었어요. 결국 이 작은 도시에선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수원으로 일자리를 찾으러 왔죠. 경호원이나 힘든 일이든 뭐든 할 생각이에요.”

운기는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무력감을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저를 구한 대가로 수원에서도 일을 못 구하게 되면 어쩌나요?”

운기가 물었다.

“H국은 넓으니 수원에서 일자리를 못 구하게 되면 다른 곳으로 가면 그만이죠. 어쨌든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요.”

강천화가 말했다.

“선생님은 참 훌륭한 사람이군요!”

운기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말했다.

두 사람이 버스에서 내리자, 버스에서 약 10미터 떨어진 곳에 번호판이 ‘6666'인, 개인 맞춤형 벤틀리가 서 있었다. 벤틀리는 황금빛으로 빛나며,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듯 반짝였다.

“우와, 대단한 차야! 번호판도 끝내주네!”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은 이 황금 벤틀리를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이런 차는 어디를 가든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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