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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이시노는 운기가 자신을 부르는 호칭을 듣자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우리 D국을 모욕하다니, 죽어라!”

이시노는 한 마디 외치고 나서 표범처럼 운기에게 돌진했다. 상대는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여, 거의 눈 깜짝할 사이에 운기 앞에 도착했다.

“죽어라!”

상대는 곧바로 운기의 급소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의 공격은 정확하고 신속하며 강력했다.

운기는 상대가 노련한 고수임을 거의 즉시 알아채고 즉시 손을 들어 그와 맞섰다.

펑!

두 사람의 주먹이 세차게 충돌하면서 엄청난 힘이 분출되었다.

쿵쿵쿵!

운기는 충격에 세 걸음 물러나야 했고, 그때마다 발밑의 대리석 바닥이 갈라졌다. 하지만 이시노는 단지 반 걸음 물러났을 뿐이었다.

“D국에도 고수가 있나 보네.”

운기의 눈빛에는 무거운 기색이 서렸다. 그는 상대의 몸속에서도 유사한 내력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방금 그 한 번의 교전으로 운기는 상대가 매우 강력한 적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방금 그 한차례 교전만으로도 운기는 상대의 힘이 일단계 원천 경지에 맞먹는다고 확신했다.

솔직히 말해, 이는 운기에게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운기는 도시 한복판에서 이렇게 까다로운 상대를 만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네가 내 한 방을 받아내다니?”

이시노는 운기가 멀쩡한 것을 보고 놀란 눈빛을 보였다. 그는 운기가 수원의 지하 권투 시합에서 우승한 고수라는 것을 천태성에게 이미 들었었다.

이것이 천태성이 그를 굳이 H국까지 불러온 이유였지만, 운기를 만나기 전까지 이시노는 H국 도시에 고수가 없다고 믿고 있었다.

그가 알기로는 H국의 진정한 고수들은 깊은 산속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시노는 방금 한 방으로 운기를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그의 예상과 달랐다.

“너도 나름 실력이 있군. 하지만 나를 죽이려면 아직 멀었어. 누가 널 보냈는지 말해.”

운기는 이시노를 주시하며 물었다. 그는 속으로 누가 이렇게 강력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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