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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사람들은 운기에게 길을 내어주었고, 운기는 곧장 광장의 중앙으로 걸어가 기문철과 마주 섰다.

백운파의 제자들은 둘러싸서 지켜보고 있었으며, 두 사람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했다.

광장 안.

“드디어 오셨군요. 선배님께서 너무 늦으셔서 시합을 두려워하는 줄 알았네요.”

기문철이 웃으며 말했다.

“너는 내 눈에 그저 하찮은 존재일 뿐인데 두려워할 리가 있겠어?”

운기는 깊은 눈동자를 보이며 차가운 태도로 말했다. 그는 허단일 때도 이미 몇 명의 실단인 수사를 죽인 적이 있었다. 하물며 지금의 실력은 실단이다.

운기에게 이런 싸움은 전혀 도전이 되지 않았다.

“흥, 참 오만하군요. 저희 두 사람은 모두 실단인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거죠?”

기문철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말이 많네. 빨리 공격해. 난 아직 할 일이 많아 바쁜 몸이야.”

운기는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기문철은 운기가 자신을 전혀 거들떠보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났다.

‘나랑 같은 실단인데 왜 이렇게 거만한 거야?’

“제가 오늘 반드시 이겨 당신은 수령님 제자 자격이 없다는 걸 증명할 겁니다!”

기문철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리고 말이 끝나자마자, 체내의 내력을 모두 뿜어내며 화살처럼 날아가는 동시에 주먹을 내질렀다. 그의 주먹은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운기를 향해 날아갔다.

이 주먹에는 기문철의 오랜 불만과 질투가 담겨 있었다.

“공격했어!”

“기문철이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고 있네.”

“기문철은 실단에서도 최상급이야. 이 주먹의 위력은 정말 강력해. 실력이 기문철보다 낮은 실단이라면 이 주먹을 막기 어려울 거야!”

사람들은 기문철의 공격을 보고 흥분했다.

모두 내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문철의 주먹에 담긴 위력을 알아챘다.

“너무 약해.”

운기는 빠르게 다가오는 주먹을 보며 여유로운 태도로 말했다. 그의 눈에는 전혀 두려움이 없었고, 여전히 차분했다.

운기는 손을 들어 정면에서 주먹을 맞받아쳤다.

펑!

순간적으로 두 사람의 주먹이 강하게 부딪쳤다.

양쪽의 주먹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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