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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운기는 지금 백운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모두 실단에 불과한 운기가 수령의 제자가 되어 장로의 특권을 누리게 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었다.

“여러분, 오늘 이 싸움 어떻게 보십니까?”

“기문철은 실단 중에서도 최상급이고, 이 녀석도 실단이라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렇죠, 하지만 두 사람의 실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겠죠.”

“만약 이 녀석이 오늘 기문철을 이기지 못하면, 수령님의 제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드시 항의할 겁니다.”

“저도요!”

...

광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모두가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광장의 최전방 울타리 근처.

붉은 옷을 입은 가녀린 여인이 이곳에 나타났다. 그녀는 바로 그날 운기가 서각에서 만났던 수령의 제자, 한미란이었다.

이 울타리에서는 광장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한미란이 막 울타리에 도착하자마자 뒤에서 원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란아, 너는 평소에 이런 소동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낮은 수준의 싸움이 너를 끌어들이다니 정말 놀랍네.”

곧이어 원호는 천천히 한미란의 앞에 다가와 두 손을 울타리에 올려놓았다.

한미란은 눈썹을 약간 찌푸리며 왼쪽으로 두 걸음 옮겨 원호와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원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란아, 네가 어쩌다가 이런 낮은 수준의 시합에 흥미를 느끼게 된 거지?”

원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잠시 보러 온 거야.”

한미란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평소에 이런 시합을 보러 오지 않았지만, 최근 운기가 백운파 내에서 많은 소동을 일으켰고, 백운파가 그에게 많은 특혜를 주었기 때문에 운기의 실력이 어떤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시합을 보러 온 것이다.

“이 녀석은 실단일 뿐이야. 볼 가치가 없어.”

원호가 말했다.

“지켜보면 알게 되겠지.”

한미란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이 없었고 목소리도 차가웠다.

이때 또 다른 두 사람이 울타리로 다가왔다. 그들은 백운파의 둘째 장로와 셋째 장로였다.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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