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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조영은 조영빈이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보자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애써 참았지만 결국 훌쩍이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조영은 조영빈이 평생을 바쳐온 조윤그룹이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것을 차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이제 그들은 단지 주주에 불과하고, 더 이상 회사의 실질적인 통제자가 아니다.

...

다른 한편.

대머리 남자와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금테 안경을 쓴 남자가 말했다.

“아버지, 그냥 가는 건가요?”

“걱정 마. 지금 조씨 가문은 완전히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고 우리는 조씨 가문의 유일한 구세주야. 내가 장담하건대, 3시간 안에 조씨 가문이 우리한테 연락해서 서명하고 도장을 찍은 계약서를 가져올 거야. 이제 조윤그룹은 우리의 것이야.”

대머리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지금 조윤그룹의 주식이 이렇게나 많이 떨어지고 각종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조윤그룹은 완전히 끝장이 날 거예요.”

금테 안경을 쓴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들은 이미 조윤그룹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조윤그룹의 주식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한번 봐봐야겠어.”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웃으며 증권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다.

“이... 이게 뭐야!”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고 눈을 크게 휘둥그레 떴다.

“왜 그래, 아들? 뭘 그리 놀라는 거야.”

대머리 남자가 물었다.

“아버지, 이것 좀 보세요. 조윤그룹의 주식이 갑자기 올라가고 있어요. 상승 폭이 엄청나요!”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놀란 마음에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대머리 남자는 급히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이, 이건 어떻게 된 거야!”

대머리 남자도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는 눈을 비비며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았다. 하지만 급상승하는 주식 그래프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래프는 10여 분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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