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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병원으로 가는 길에 운기는 급속도로 달리고 미친 듯이 차선을 변경하며 여러 번 빨간불을 무시했다.

몇 번이나 사고 날 뻔한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운기는 선천인 수사로서 시력, 통찰력, 반응이 일반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서 여러 번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것은 운이 아니라 운기의 능력 덕분이었다.

가는 길에 많은 운전자들이 운기에게 경적을 울리며 불만을 표했다.

인애병원, 한 특별 병실.

운기는 급히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운기?”

병실 안에 있던 조영빈은 운기를 보자 깜짝 놀랐다. 옆에 앉아 있던 조우재도 운기를 보고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운기야! 너, 너 수원에서 돌아온 거야?”

조영빈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네.”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운기는 다급히 물었다.

“조 어르신, 조영 씨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이것이 운기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문제였다.

“영이는 위세척을 했지만 아직 완전히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네.”

조영빈이 말했다. 운기는 이 말을 듣자 안도와 동시에 마음이 아팠다. 조영이 죽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걱정스러웠다.

“운기야, 어젯밤 영이가 호숫가 별장에 갔다가 돌아온 후 크게 충격을 받았네. 혹시... 너와 만난 후 그런 건가?”

조영빈이 물었다.

“네, 죄송합니다.”

운기는 고개를 숙이며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조영빈은 아무 말 없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 긴 세월을 겪어온 조영빈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조우재는 바로 폭발했다.

“네가 우리 딸을 죽일 뻔했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너 때문에 우리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큰지 알아? 이번 일은 반드시 보상해야 해, 최소한 1조, 아니 2조는 물어내야 해!”

조우재가 소리쳤다.

“그만해!”

조영빈은 얼굴이 철판같이 굳어졌다.

‘내 아들은 어찌 이리 못난 거야... 자기 딸은 지금 생사도 모르는데 돈부터 생각하다니.’

조영빈은 화가 치밀었다.

“아버지, 저놈이 영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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