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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강설아, 강정문, 서연이 조영을 받아들일 수 있듯이, 조영도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운기에게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다.

운기는 오랜 시간 외부에 있을 것이며, 특히 수련을 위해 금도에 계속 머무를 수 없을 것이었다.

운기는 백운파에 가입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금도에 돌아올 시간이 더욱 줄어들어 조영을 자주 만나기 힘들 것이다.

이는 운기가 좋은 남자친구가 되기 어려움을 의미했다.

“그럼 저희 먼저 만나보도록 해요. 이 시간 동안 전 선을 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거예요. 만약 저랑 만나는 과정에 제가 좋은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바꾸셔도 돼요.”

운기가 말했다. 운기가 말하는 선을 넘는 행동은 남녀 간의 일들을 의미했다.

운기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조영의 남자친구가 되겠지만 선을 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정말이에요? 지금 꿈꾸는 거 아니죠? 운기 씨, 정말 제 제안을 받아주신 거예요?”

조영은 운기의 말을 듣자 기뻐서 손발을 흔들며 춤을 추려 했다.

조영에게는 오랫동안 바라왔던 일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이었다. 조영은 기뻐서 운기의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조영 씨, 방금 위세척을 했으니 아직 몸이 많이 안 좋아요. 먼저 누워서 쉬어요.”

운기가 말했다. 운기는 조영을 병상에 눕히며 말했다.

“네!”

조영은 웃으며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빛에는 달콤함이 가득했고, 그 달콤함은 운기를 녹일 것만 같았다.

운기는 조영의 눈빛에서 그녀의 행복감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운기는 이제 자신에게 또 한 명의 여인이 생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바로 조영이었다.

비록 그들은 잠시 만나보는 연인 관계지만.

“조영 씨, 제가 치료해 줄게요.”

운기는 조영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운기는 조영의 몸속에 내력을 전달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조영의 얼굴은 훨씬 붉어졌다.

“운기 씨, 정, 정말 대단해요. 이런 능력도 가지고 계셨다니.”

조영은 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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