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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운기는 유보성의 말을 듣자 얼굴이 어두워졌다.

“보성 씨, 지금까지 얼마나 쏟아부으셨어요?”

운기가 물었다.

[어제 4,000억을 썼고, 오늘은 6,000억을 준비했어요. 처음 이틀 동안은 강하게 밀어붙여야 해서 2조를 일주일 안에 다 쓸 계획이었어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윤그룹의 주식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을 텐데, 지금 누가 방해하고 있어서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어요.]

유보성이 말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놀고 싶다면 우리도 끝까지 놀아주지. 돈이 얼마나 들든 상관없어요. 2조가 부족하다면 4조, 6조를 써서라도 주가를 올려야 해요. 절대 상대를 이기게 둬서는 안 돼요!”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말했다.

운기이게는 무려 40조의 자산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쏟아붓는 데 있어서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유보성이 대답했다.

전화를 끊은 후.

“이제 보니 정말 누군가 방해하고 있네요. 도대체 누구지?”

조우재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추측한 대로라면, 아마도 남씨 부자일 가능성이 높아.”

조영빈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남씨 부자가 저희 조윤그룹의 지배권을 얻으려고 하니까요. 지금 우리 주식이 급상승하는 걸 보고 분명히 기분 나빴을 거예요.”

“남씨 부자가 누구죠?”

운기가 물었다.

“남씨 부자는 중주의 상인들이야. 남씨 부자는 이번에 우리 조윤그룹의 위기를 이용해서 1조 5,000억을 투자해 지배권을 얻으려 하고 있어. 그런 다음에 자기들의 사업을 서천으로 확장하려는 거겠지.”

조영빈이 말했다.

“중주라... 선을 넘으셨네. 서천에서 사업을 하려면 내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운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 중주는 예전에 중원 지역으로, 서남 지역과 인접해 있다.

“운기야, 주식 상황은 나도 알고 있어. 남씨 부자가 이렇게 방해하면 방금 회복된 주식들이 매우 불안정해질 거야. 주주들이 지금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면 팔아버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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