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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화

남지성은 다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 순간, 두 사람은 그들의 계획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 이 뉴스가 나온 후 시장은 조윤그룹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지금 다시 돈을 쏟아부어 조윤그룹의 주가를 끌어내리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예요.”

남우석이 말했다. 이전에는 조윤그룹이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었기에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1,600억을 쏟아부으면 운기는1조를 쏟아부어야만 겨우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윤그룹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주가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주가를 끌어내리려면 1조 이상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조윤그룹은 쉽게 하락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운기처럼 많은 돈을 쉽게 쏟아부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그만한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젠장, YJ그룹처럼 대단한 회사가 왜 조윤그룹에 10조나 투자한 거지? 분명 전기차를 직접 만들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조윤그룹과 협력하려는 거야?”

남지성은 알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들도 신비한 물약으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회사가 YJ그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남씨 부자도 YJ그룹을 우러러볼 정도로 큰 회사였다.

“아버지, YJ그룹이 조윤그룹을 도우려는 걸까요? 혹시 전에 조윤그룹의 주가를 올리려던 신비한 인물이 바로 YJ그룹이 아닐까요?”

남우석은 놀라며 말했다.

“조윤그룹이 도대체 뭘 잘했길래 YJ그룹이 10조나 들여 도와준 거지?”

남지성은 몹시 분했다. 그들은 원래 조윤그룹의 위기를 이용해 조윤그룹의 지배권을 얻고, 그들의 사업을 중주에서 서천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모든 계획이 완벽하게 진행되었으나, YJ그룹이 갑자기 끼어들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게다가 YJ그룹은 한 번에 500억을 투자하니 그들은 대적할 수조차 없었다.

“안 돼!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아들, 가서 알아보고 다시 계획을 세우자!”

남지성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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