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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운기가 수원에서 엄청난 돈을 벌었으니 조우재는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강력하게 지지했다. 운기에게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는 건 상관없었다. 그는 오직 운기가 얼마나 돈을 가지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조영은 다시 조영빈을 쳐다보았다.

“할아버지, 혹시 제가 한 선택 때문에 저한테 실망이라도 하신 건가요?”

조영이가 물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니, 영아. 네가 선택한 거라면 할아버지는 무조건 널 지지할 거야!”

조영빈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처음에는 조영빈도 조영과 운기의 관계를 지지했지만, 운기가 이미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그다지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운기가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데, 조영이가 운기와 만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조영이가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일을 겪고 나서, 조영빈은 완전히 생각을 바꿨다. 손녀인 조영이가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조영은 조영빈의 말을 듣고 완전히 안심했다. 그때 조우재가 급히 앞으로 나섰다.

“운기야, 이제 너는 내 사위고, 조씨 가문의 사람이야. 지금 우리 조씨 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네가 우리를 도와줘야 해.”

운기가 대답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강정문이 웃으며 말했다.

“운기 씨는 의리가 있는 사람이에요. 예전에 조씨 가문와 운기 씨 사이의 관계만으로도 운기 씨는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예요. 사실 운기 씨는 어제 이미 2조의 자금을 동원해 조윤그룹의 주식을 구제했어요.”

이 말을 듣자 조영과 조우재, 조영빈은 모두 깜짝 놀랐다.

“맞아요, 조윤그룹 주식이 갑자기 상승한 것은 제가 한 일이에요.”

운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운기는 예전에는 조씨 가문을 몰래 도왔지만, 조영에게 자신이 아직 조씨 가문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제 운기와 조영의 관계가 확실해졌으니, 운기는 이 일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럼 우리 조윤그룹 주식을 구한 신비로운 인물이 정말로 운기였구나!”

조우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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