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그룹 건물 앞.이곳에는 많은 채권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으며 주로 조윤그룹과의 거래에서 결제되지 않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반년마다 결제하지만 조윤그룹이 파산할 거라는 소문이 돌자 채권자들이 미리 와서 돈을 요구한 것이다.그중에는 조윤그룹의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도 있었다. 그들은 주식이 대폭락하여 많은 돈을 잃었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 위해 모였다.“조윤그룹! 내 돈 내놔!” “조윤그룹! 내 피 같은 돈을 돌려줘!”사람들은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때 군중 속에서 누군가가 외쳤다. “이것 좀 봐봐! 조윤그룹의 주식이 급상승하고 있어!”“뭔 소리야, 조윤그룹이 망하려고 하는데 주식이 급상승할 리가 없잖아!” “헛 소리 하지 마!”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았다.“진짜야! 이것 좀 봐, 조윤그룹의 주식이 진짜로 급상승하고 있어!” “나도 봤어, 빨리 핸드폰을 확인해 봐!”군중 속에서 또 몇 명이 연달아 소리쳤다. 사람들이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해 보니 정말로 조윤그룹의 주식이 급상승하고 있었다.“정말 급상승하고 있네! 조윤그룹이 대규모 자본을 얻었나 봐!” “그렇다면 조윤그룹이 살았다는 거네!” “하하, 내 손에 있는 2천만 원어치 주식도 살았어!”사람들은 조윤그룹 주식의 급상승에 기뻐하였는데, 특히 주식을 소유한 주주들은 더더욱 흥분했다....저녁 6시 반, 금도 호텔의 꼭대기 층 레스토랑.주현정과 임청, 그리고 안소아와 독니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주현정은 현재 화정 그룹의 대표이고 임청은 여전히 핀타를 책임지고 있었다. 안소아는 화정 그룹의 관리자로 일하고 있었고 독니는 운요 보안 회사를 책임지고 금도 전체의 지하 세력을 관리하고 있다.운기의 금도와 서천성 전체의 사업은 이들이 대신 관리하며 마치 한 지역을 지키는 대장군과 같았다.이때 운기와 강정문이 함께 들어왔다.“운기 형님!”“운기야!”그들은 운기를 보자마자 모두 웃으며 일어섰다. 독니는 먼저 일어
“물론 절반은 다 운기 네 거야. 그리고 핀타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전부 네가 자금을 지원해 준 덕분이야. 안 그랬으면 핀타는 진작에 다른 사람에게 인수되었을 거야. 그러니 내가 주는 이 술 받아.” 임청이 일어나며 말했다. 운기는 그녀와 함께 잔을 들었다. 운기는 임청이 자신의 꿈을 이룬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운기는 임씨 가문에 있을 때 임청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이모와 그의 아들이 모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임청을 비웃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포화 상태인데 어떻게 온라인 쇼핑이라는 아이디어를 탐낼 생각을 하느냐고 했었다.하지만 이제 임청은 자신이 해내려던 것을 해냈다. 술 한 잔을 마신 후, 주현정이 웃으며 말했다.“운기 씨는 지금 자산이 20조를 넘으셨겠죠.”“이미 40조를 넘었어요.” 운기가 솔직하게 말했다.“40조? 와, 대단해요!” 독니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주현정, 안소아, 임청, 그리고 강정문까지 모두 이 숫자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여전히 운기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운기는 안소아에게 시선을 돌렸다.“소아 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었어요?” 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저는 요즘 현정 언니의 도움을 받아 많은 상업적인 지식들을 배웠어요.” 안소아가 웃으며 말했다. 안소아는 운기의 개인 비서로 일했을 때 이미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검증되었다.주현정도 급히 말했다.“운기 씨, 소아 씨는 배움이 빠르고 상업적인 재능이 있어요. 앞으로 소아 씨에게도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거예요.”운기는 이를 듣고 안소아를 쳐다보며 웃었다.“그럼 소아 씨를 YJ 그룹 금도 본사의 부대표로 임명할까 하는데, 어때요?”“부대표요? 저는 그 자리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안소아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걱정 마시고 제 말대로 해요.” 운기는 즉시 결단을 내렸다.“참, 소아 씨의 동생 소진 씨는 요즘 말을 잘 듣나요?” 운기가 물었다
운기는 말을 마친 후 룸에 있는 사람들에게 각자 무극단을 하나씩 나눠주었다.“그래도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나 보네.”임청이가 농담을 했다. 곧이어, 모두가 무극단을 복용했다.이후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모두 무극단을 복용한 후 강력한 약효에 깜짝 놀랐다. 그들은 명확하게 몸속에서 일어나는 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이 강력한 효과에 모두 감탄했고 이 약의 신비함에 놀랐다....이 만찬은 두 시간이나 이어졌다. 운기가 돌아온 덕분에 모두가 열정적이었다.물론 끝날 때쯤에는 모두 약간 취해 있었다.운기는 수사라서 취할 리가 없었다. 그는 쉽게 내력을 사용해 체내의 알코올을 배출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운기는 차를 몰고 모두를 집에 데려다주었다.강정문은 술이 세서 아직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집에 돌아갔고, 그녀는 집에서 운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별한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서, 이 말은 운기더러 이상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운기는 어떤 특별한 서프라이즈일지 기대하게 되었다.운기는 벤츠 SUV를 몰고 주현정을 먼저 집에 데려다주었고, 마지막으로 안소아를 데려다주었다.“소아 씨, 다 왔어요.” 운기는 차를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세웠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안소아는 술에 취해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운기 도련님, 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제 인생을 바꿔줬어요. 저는 정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소아는 옷자락을 만지작거렸다.“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요. 지금 소아 씨가 가진 모든 건 모두 소아 씨의 노력 덕분이야. 하지만 기회만으로는 부족해요. 충분히 노력해야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운기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류충재의 외손자가 된 것은 하늘이 준 기회였다.하지만 운기가 류충재와 만난 후, 창양에서 매일 유흥에 빠져 지냈다면 운기의 지위는 고작 창양의 고위 자리에 머물렀을 것이고, 화정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상황을 돌파할
운기는 옆에 앉아 있는 강정문을 보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분명 강정문이 조영을 불러온 것이었다.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강정문은 저녁에 집에 가면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말했는데, 운기는 이제야 그녀가 말한 서프라이즈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운기 씨!” 조영은 운기를 보자마자 놀라움, 기쁨, 그리고 약간의 실망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이전에 강정문이 조영을 여기로 초대할 때 운기가 올 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영은 운기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쁘지만 운기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에 실망했다.“두 사람 잘 얘기해요, 난 먼저 들어가 있을게!” 강정문은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운기를 향해 눈을 찡긋거리며 응원의 제스처를 하고는 급히 계단을 올라갔다.운기는 순간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번에 돌아오면서 조영을 만나지 않으려 했고 그녀에게 자신이 돌아온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조영 집안의 어려운 상황을 도우려 했지만 이마저도 비밀스럽게 하고 싶었다.지금 운기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갑자기 조영을 마주하게 되었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조영은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소파에서 일어섰다.“운기 씨, 언제 돌아왔어요?” 조영은 백조처럼 가벼운 목소리로 물었다. 얼굴에는 아직도 미소가 남아 있었다. 조용한 별장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선명하게 들렸다.“오늘 금도에 도착했어요.” 운기가 대답했다. 조영은 몇 초간 침묵한 뒤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운기 씨, 돌아왔는데 왜 저한테 말해주지 않았어요? 전 운기 씨한테 그렇게 하찮고 의미 없는 존재라는 거예요? 저희는 결국 친구조차 될 수 없는 건 가요?”조영은 이 말을 할 때 눈가가 빨개졌고 눈물이 고였다. 그녀의 슬프고 애처로운 모습은 운기를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조영이가 이렇게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자 운기의 심장은 찌르는 듯 아팠다.운기는 조영에게 달려가 위로하고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감정을 억
강정문은 운기를 밀어내며 말했다.“운기 씨,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돼. 조영 씨가 아직 멀리 가지 않았으니 빨리 따라가봐. 지금 이 늦은 시간에 여자분을 혼자 보내다가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어떡해?”운기는 강정문의 말을 듣자 깨달았다. ‘만약 조영 씨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운기는 재빨리 밖으로 뛰쳐나갔다. 운기는 조영을 몰래 뒤에서 보호하고 그녀가 모르게 따를 생각이었다. 조영이 택시에 타자 운기도 택시를 잡아 그녀를 뒤쫓았다.조영이가 집에 도착하자 운기는 그녀가 안전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안심하고 돌아섰다.운기가 집에 돌아왔을 때 강정문이 물었다. “운기 씨, 어떻게 됐어?”운기는 모든 사실을 강정문에게 말했다. 몰래 조영을 따라갔지만 그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이를 알게 된 강정문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음 날 아침.아직 자고 있던 강정문의 핸드폰이 울렸다.“이렇게 이른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해왔지?”강정문은 핸드폰을 확인했다.“조영빈 어르신이네...” 강정문은 발신자 표시를 보고는 잠시 놀랐지만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조 어르신.” 강정문이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정문 씨, 우리 영이가 어제 정문 씨의 집에 다녀온 후로 크게 충격을 받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핸드폰 너머로 조영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이 조용해서 누워있던 운기도 이 말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조영 씨, 지금은 좀 괜찮아졌나요?” 강정문이 물었다. 그녀도 조영빈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핸드폰 너머로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운기는 조영빈이 말이 없자 불안해졌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조영빈은 잠시 침묵을 지킨 후 말했다.[오늘 아침 내가 영이를 깨우려고 갔더니... 영이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더라고요. 아마도 자살을 시도한 것 같아요...]“뭐라고요?”강정문과 운기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운기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 얼굴이 창백해졌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운기는 급속도로 달리고 미친 듯이 차선을 변경하며 여러 번 빨간불을 무시했다. 몇 번이나 사고 날 뻔한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다행히 운기는 선천인 수사로서 시력, 통찰력, 반응이 일반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서 여러 번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것은 운이 아니라 운기의 능력 덕분이었다.가는 길에 많은 운전자들이 운기에게 경적을 울리며 불만을 표했다.인애병원, 한 특별 병실.운기는 급히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운기?”병실 안에 있던 조영빈은 운기를 보자 깜짝 놀랐다. 옆에 앉아 있던 조우재도 운기를 보고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운기야! 너, 너 수원에서 돌아온 거야?” 조영빈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네.” 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운기는 다급히 물었다. “조 어르신, 조영 씨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이것이 운기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문제였다.“영이는 위세척을 했지만 아직 완전히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네.” 조영빈이 말했다. 운기는 이 말을 듣자 안도와 동시에 마음이 아팠다. 조영이 죽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걱정스러웠다.“운기야, 어젯밤 영이가 호숫가 별장에 갔다가 돌아온 후 크게 충격을 받았네. 혹시... 너와 만난 후 그런 건가?” 조영빈이 물었다.“네, 죄송합니다.” 운기는 고개를 숙이며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조영빈은 아무 말 없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 긴 세월을 겪어온 조영빈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조우재는 바로 폭발했다.“네가 우리 딸을 죽일 뻔했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너 때문에 우리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큰지 알아? 이번 일은 반드시 보상해야 해, 최소한 1조, 아니 2조는 물어내야 해!” 조우재가 소리쳤다.“그만해!” 조영빈은 얼굴이 철판같이 굳어졌다. ‘내 아들은 어찌 이리 못난 거야... 자기 딸은 지금 생사도 모르는데 돈부터 생각하다니.’ 조영빈은 화가 치밀었다.“아버지, 저놈이 영이를
조영은 운기를 보자마자 가슴이 저려왔다.“운, 운기 씨, 어떻게 오신 거예요? 어제 분명 저를 다 잊었다고, 저를 친구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조영은 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운기가 말을 하기 전에, 옆에 있던 강정문이 서둘러 말했다.“조영 씨, 운기 말은 믿지 마요. 조영 씨를 포기하게 만들려고는 그런 말을 한 거예요. 사실 운기는 조영 씨를 매우 신경 쓰고 있어요. 조영 씨가 수면제를 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친 듯이 병원으로 달려왔거든요. 조영 씨가 걱정되어 손을 꼭 쥐고 있었던 탓에 손바닥이 손톱에 찔려 피가 나기도 했어요.”강정문은 원래 이 일로 마음이 조급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운기를 오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을 말했다.조영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숙여 운기의 손을 보았다. 실제로 운기의 손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정문 씨...” 운기는 강정문의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운기 씨, 정문 언니가 한 말이 사실이에요?” 조영은 기대와 긴장, 두려움이 섞인 눈빛으로 운기를 보았다.“모두들, 잠시만 나가주실 래요? 조영 씨와 단둘이 얘기 좀 하고 싶어요.” 운기는 방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물었다. 조영빈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말했다. “그래, 하지만 영이는 방금 깨어났으니 절대 자극해서는 안 돼.” “감사합니다, 어르신.” 운기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우재는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조영빈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임운기, 내 딸을 다시 다치게 하면 널 가만두지 않겠어!” 조우재가 말했다. 그 후, 조영빈과 조우재는 차례로 병실을 나섰고, 방 안에 있던 의료진도 조영빈의 지시에 따라 방을 나갔다.“운기 씨, 조영 씨를 다시 실망시키지 마.” 강정문은 운기의 귀에 작은 목소리로 말한 뒤 병실을 나섰다.병실에는 운기와 조영만 남았다. 병실 안은 잠시 동안 침묵에 빠졌다. 두 사람의 감정은 복잡했다.30초 정도 지난 후, 운기가 먼저 입을 열었다.“조영
강설아, 강정문, 서연이 조영을 받아들일 수 있듯이, 조영도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하지만 운기에게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다.운기는 오랜 시간 외부에 있을 것이며, 특히 수련을 위해 금도에 계속 머무를 수 없을 것이었다. 운기는 백운파에 가입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금도에 돌아올 시간이 더욱 줄어들어 조영을 자주 만나기 힘들 것이다. 이는 운기가 좋은 남자친구가 되기 어려움을 의미했다.“그럼 저희 먼저 만나보도록 해요. 이 시간 동안 전 선을 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거예요. 만약 저랑 만나는 과정에 제가 좋은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바꾸셔도 돼요.”운기가 말했다. 운기가 말하는 선을 넘는 행동은 남녀 간의 일들을 의미했다.운기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조영의 남자친구가 되겠지만 선을 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정말이에요? 지금 꿈꾸는 거 아니죠? 운기 씨, 정말 제 제안을 받아주신 거예요?” 조영은 운기의 말을 듣자 기뻐서 손발을 흔들며 춤을 추려 했다.조영에게는 오랫동안 바라왔던 일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이었다. 조영은 기뻐서 운기의 얼굴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조영 씨, 방금 위세척을 했으니 아직 몸이 많이 안 좋아요. 먼저 누워서 쉬어요.”운기가 말했다. 운기는 조영을 병상에 눕히며 말했다.“네!” 조영은 웃으며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빛에는 달콤함이 가득했고, 그 달콤함은 운기를 녹일 것만 같았다.운기는 조영의 눈빛에서 그녀의 행복감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운기는 이제 자신에게 또 한 명의 여인이 생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바로 조영이었다. 비록 그들은 잠시 만나보는 연인 관계지만.“조영 씨, 제가 치료해 줄게요.”운기는 조영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운기는 조영의 몸속에 내력을 전달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조영의 얼굴은 훨씬 붉어졌다.“운기 씨, 정, 정말 대단해요. 이런 능력도 가지고 계셨다니.” 조영은 놀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