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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대사문의 도련님을 혼내고 고수까지 병신으로 만들었다고요?”

“진심이에요?”

하이훈은 믿을 수 없다는 모습으로 윤도훈을 째려보고 있다.

허풍을 떨고 있는 것이 아닌지 떠보고 있는 중이다.

역천시에서 사대문이라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어디에서 듣고 와서 지금 자기를 경멸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허풍을 떨며 강제로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나유희와 다른 청년 전관 역시 의문이 가득한 얼굴이다.

‘진심이야?’

‘역천시에 오자마자 대사문 도련님을 건드렸다고?’

“그럼요. 대시문 도련님 이름이 방영석 아닌가요? 맞다면 그 사람 맞아요.”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나유희와 하이훈을 비롯한 네 사람의 표정을 보고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크다고?’

“하하하. 아빠가 그 나쁜 놈한테 무릎 꿇고 스스로 자기 뺨까지 때리게 했어요. 어떤 나쁜 아줌마까지 있었는데, 엄청 재미있었어요.”

이때 율이는 옆에서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깔깔 웃었다.

그 말을 듣고서 나유희 일행은 표정이 더없이 다채로웠는데, 거의 다 스릴러 장르에 나올법한 표정들이었다.

겨우 대여섯 살로 보이는 아이까지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윤도훈만 말했다면 허풍으로 들릴 수도 있겟으나 율이가 그러고 있으니 거짓말처럼 들리지 않았다.

따라서 윤도훈이 정말로 대사문의 도련님을 혼내주었단 말인가?

심지어 무릎을 꿇리고 뺨까지 때리게 하고?

이는 보통 ‘말썽 덩어리’가 아니다.

“누나, 왜 그래? 대사문 건드리면 안 돼?”

이때 나건운은 그들의 표정을 보고서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고 물었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이긴 해.”

나유희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은 뒤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왜 하필이면 대사문을 건드리고 그랬어. 그것도 대사문 도련님을 바로 건드리다니...얼른 역천시에서 떠나. 대사문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너도 네 딸도 여기서 살아서 나가지 못할 거야.”

그 말에 윤도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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