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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송은설은 잠시 침묵하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 근데 조금전에 어떻게 했는지 너도 똑똑히 봤잖아. 천운시 송씨 가문에서 우리를 상대로 무슨 짓이라도 하게 된다면 우리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어쩜 윤도훈뿐일지도 몰라.”

“참 줄곧 신기한 느낌을 주는 청년인데, 무엇이든 가능한 청년인 것 같아.”

송은설은 입을 삐죽거렸다.

“할아버지, 평가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송장헌은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때가 되어서 다시 얘기하자. 만약 정말로 선택을 해야한다면 난그 일말의 가능성을 윤도훈한테 걸어보려고 해. 절대 네 큰 할아버지 뜻대로 되게 두지 않을 거야.”

...

같은 시각 한편.

송영신과 진은우는 송씨 가문 장원을 떠나 력셔리한 아우디 A8L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

“괜찮아?”

진은우는 그럴듯하게 걱정했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송영신에게 코웃음을 쳤는데, 평소에 허풍만 떨었지 실력이 그저그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고함소리 한 번에 바로 피를 토했으니 말이다.

“괜찮아요.”

송영신의 얼굴에 남아 있던 붉은 빛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히려 엄청 창백해 보였다.

이윽고 그는 이를 갈며 말했다.

“대체 정체가 뭐죠? 적어도 종사급은 되는 실력이란 말이에요. 저렇게 젊은 종사가 있단 말이에요? 들어본 적이없는데... 돌아가서 잘 조사해봐야겠어요.”

진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 측에서도 잘 알아 볼게. 너무 잘난척해서 재수없어 그래.”

이전의 치욕을 씻고 ‘라이벌’인 윤도훈을 호되게 밟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상대방에게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

윤도훈은 송씨 가문 장원을 떠난후 오후에 이원 집에서 율이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율이는 인제 겨우 5살이지만 윤도훈의 ‘개조’를 거친 뒤 횡력 후기 절정 무자에 비견되는 실력이 되었다.

그동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키가 훅쩍 컸다는 것이다.

율이는 타고난 자질이 대단하며 가장 기초적인 호흡에 관한 훈련을 거치고나서 천지영기를 흡수하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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