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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같은 시각.

약속했던 일주일이 다 되었다.

귀대성은 다시 살기를 가득 품고 도운시로 왔다.

윤도훈이 고씨 가문에서 숨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귀대성은 일단 고씨 가문으로 향했다.

고씨 가문에서는 윤도훈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귀대성은 하는 수없이 고개를 돌려 제황원 별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하루 동안 별장에서 죽을 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현숙애와 조현인에게 윤도훈 행방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했다.

하지만 유이연을 기절시킨 외에 윤도훈의 그림자조차 보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나쁜 소식’까지 듣게 되는 데 그건 바로 윤도훈이 도운시에서 2, 3일 이나 사라졌다는 것이다.

“제길! 감히 도망가? 흥!”

귀대성은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노여움이 치밀어 올라 히스테리를 부렸다.

그리고 그날 저녁 다시 고씨 가문을 찾아갔다.

“선배님, 여긴 또 어쩐 일로 오신 겁니까?”

객실에서 고민기는 변화무쌍한 얼굴로 삼엄하고 험악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귀대성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귀대성 한테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초급 후기인 고민기 일지라도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다시 한번 묻는다. 윤도훈 여기 없는 거 맞느냐?”

귀대성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에 고민기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대답했다.

“네. 그날 바로 떠났고 우리 집 안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귀대성은 날카롭고 어두운 눈빛으로 고민기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내가 너희 가문 옛 가주인 고태형과 약속한 바가 있어. 약속했던 7일은 이미 지났고 너희 가문에서 윤도훈을 지켜줄 수 있는 이유도 더 이상 없어.”

“오늘은 8번째 되는 날이고 오늘마저도 거의 끝나가고 있어. 내가 윤도훈한테 그 어떠한 복수를 하더라도 너희 가문에서는 더 이상 참견할 자격이 되지 못한다는 말인데 알아 들었어?”

“쓸데없는 일에 끼어들지 마.”

고민기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엇인가 더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바로 이때 무게감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윤도훈 그자는 여기에 없어. 난 내가 약속한 대로 시간이 지난 이상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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