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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펑-

둔탁한 소리와 함께 ‘진’자는 늑대의 몸에 떨어졌다.

화경 강자는 어찌 할 틈도 없이 거꾸로 날아가 버렸다.

쿵-

심지어 벽을 뚫고 지나가 바닥에 뚝 떨어졌다.

푸-

윤병우가 자그마치 400억을 들여 고용한 고수는 내장 조각이 섞여 있는 피를 왈칵 토해냈다.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한 채 한순간에 송장이 되어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이 모든 것에 윤병우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부하들도 하나같이 어안이 벙벙해지고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들은 황급히 뒤로 물러서면서 이진희 그리고 율이와 안전거리를 두었다.

‘X발! 어떻게 된 거야?’

‘화경 강자가 어떻게 저렇게 쉽게 죽을 수 있어.’

“우리 진희 이모 건드리지 마!”

바로 이때 율이가 작은 몸을 끌고 이진희 앞으로 걸어와 양팔 벌려 이진희를 몸 뒤로 숨겼다.

작은 얼굴에는 아직도 엉엉 울었던 흔적이 가득하다.

하지만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풍기고 있다.

율이는 두 눈을 부릅뜨고 윤병우 일행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윤도훈이 율이에게 줬던 종이 한 장은 이미 두 동강이 나 있었다.

그렇다. 이건 바로 율이의 목숨을 지켜줄 수 있는 ‘진살부’이다.

이진희가 곧 무너질 것 같아 율이는 주저 없이 단 하나뿐인 ‘진살부’를 찢어 버린 것이다.

‘진살부’를 만들 때 윤도훈의 실력은 초급 경지 초기였고 이 중에는 윤도훈의 ‘최고의 한 방’이 들어 있다.

하여 화경 중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 늑대를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너.”

“말도 안 돼.”

윤병우는 마치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지금 율이를 보고 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화경 강자가 5살 밖에 안 되는 꼬마의 손에 죽다니, 그것도 단 한 방에 죽다니.

앳된 율이가 화내고 있는 모습이 귀엽지 않을뿐더러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

윤병우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에이 설마?’

‘윤도훈 그놈의 자식까지 이렇게 대단하다는 거야?’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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